기사 (전체 531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칼럼] 여인들의 사랑
사랑하는 안해 생일이다. 평소처럼 그녀는 새벽에 출근을 했고, 나는 늘 그랬듯 나가는 소리도 못 듣고 귀잠이 들었다. 처녀작 「밀월일기」를 쓴 시절이었다면 안해가 잠든 사이 거실을 꽃과 풍선으로 단장했을 테고, 방문을 열고 나온 그녀는 깜짝 놀라는 표
박총   2013-10-22
[칼럼]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김영사 역간)에 대한 대응으로 짧은 책을 썼었지만 그리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종교부 기자가 갑작스런 전화를 해 내일 신문 1면에 실릴 변증문을 좀 써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나는 충분한 준비도 없이 그
앤드류 J. 윌슨   2013-10-22
[칼럼] ‘즐거운 인생’, 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특별한 DNA
가족을 소재로 글을 쓰는 일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출판사로부터 ‘명문가’ 이야기를 청탁받으면서도 불편했던 건, 무엇보다 ‘명문가’라는 말 자체가 기준도 모호할 뿐 아니라 자칫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명
박명철   2013-10-22
[칼럼]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방식들
지금까지 이 글을 연재하면서 교회의 여성관을 문제 삼았는데, 나의 개인적 경험과 주위 여성들, 특히 30대 여성들의 경험을 많이 반영한 이야기였다. 남성과 여성은 다르고 따라서 가정과 사회에서 다른 역할을 하고 다르게 대우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양혜원   2013-10-22
[칼럼] 경계 없는 경계를 꿈꾼다
공간이 영적 힘을 가지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형상을 취해야 한다. 폴 리쾨르의 말대로 악이나 선도 일종의 상징성을 지니고 나타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지난 몇 달간 그러한 공간의 실재를 밀도, 거처, 구조 등의 개념으로 간략히 살펴보았
최규창   2013-10-22
[칼럼] 인생의 흥
2013년도 어느덧 저문다. 올해 첫 호는 신천지였다. 가짜를 경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쩌면 진짜에 인이 박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세무민하는 이들을 무력화하려면 무엇이 진짜인지를 널리 알리면 된다. 그래서인지 올 한해 만든 CTK를 들춰보니 무
박동욱   2013-10-22
[칼럼] 남편이 딸이 아들이 교회를 등졌다
23세인 대니얼 스미스는 2008년 시더빌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겉으로는 그리스도인이었으나 내면은 탕자에 가까웠다. 몇 가지 핵심 교리와 관련된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친구나 교수들에게 하나님과 지옥, 인류 역사에서 기독교가 연출한 암울한 장면
캐런 스왈로 프라이어   2013-09-23
[칼럼] 가족의 경계
방금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바보 목사’라는 분이 저지른 전횡을 한 시간 넘게 꼼꼼히 다뤘습니다. 그의 신세도 참 가여웠지만―어느 순간 돈의 맛을 알았겠죠―그보다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심지어 구타까지 당하면서 침대에 누워 있는 장애인들 때문
박동욱   2013-09-23
[칼럼] 열매를 거두는 가을맞이를
유난히 뜨겁고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이제야 상쾌함을 주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그런대로 우리에게 위안이 된 것은 꽃의 미학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수와 순천을 여행하며 동백섬에서 마주한 동백꽃의 눈
이동원   2013-09-23
[칼럼] 낯부끄러운 행동이 아무렇지 않다면
20 13년 초 박근혜 정부는 내각 인사를 단행하면서 큰 난항에 부딪힌다. 대통령이 지명한 국무총리, 장관들, 각종 기관 총장 및 위원장 후보들의 다 열거하기도 힘든 비리와 부정행위를 보면서 국민은 지도층의 민낯을 그대로 목격했고, 심한 좌절과 허탈을
최규창   2013-09-23
[칼럼] 기독교와 폐미니즘, 어디까지 공존할 수 있을까
지난 글에서 페미니스트의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내 믿음이 기존 교회의 가르침과 많이 다른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상당히 여성해방적이었다. 이 같은 특징은 당시 기독교가 여성해방을 표방해서가 아니라, 선교를 위한 필요
양혜원   2013-09-23
[칼럼] 어느 ‘엄빠’가 ‘춘녀 춘돌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
# 막내의 원수“아빠,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난 그게 너무 힘든 것 같아.”“니 원수가 누군데?”막내가 말하고 아빠가 묻는다.“오빠.”밥상머리에서 아빠와 아이들은 막내 말을 듣고 빵 터졌다.즐거운 가족이다. 김병년 목사 가족, 윤영, 윤
박명철   2013-09-23
[칼럼] 정신분열증의 그림자
우리 가족은 늘 가난했다. 부모님은 사치라곤 모르는 소박한 분들이었다. 아빠는 작은 시골 교회 목사님,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가난한 농부들과 어울려 살다보니 우리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별로 의식하지는 못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의지해 생계를 이어
에이미 심슨   2013-08-19
[칼럼] 변하지 않는
이번 달 들어 다소 부담스런 성경구절 하나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에베소
박동욱   2013-08-19
[칼럼] 하얀 바탕의 ‘태산목 꽃’으로 키워주신 당신께 바치는 노래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연구교수인 그녀는 학생들에게 현대문화와 기독교, 기독교와 세계 등의 교양과목을 가르친다. 무엇보다 힘겨운 청년의 시간을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따뜻한 ‘언니’ 또는 ‘이모’ 같은 스승이다. 「우리의 사랑이 의
박명철   2013-08-19
[칼럼] 결코 줄지 않는 행복이란
애들 점심 먹이고 너무 졸리다. 곁에 두면 잠이 절로 오는 일명 ‘걸어다니는 수면제’인 막내 해든이랑 낮잠을 청한다. “해든아, 압바랑 낮잠 잘까?” 했더니 순순히 내 곁에 눕는다. 서로 얼굴을 보고 마주 누웠는데 호박잎 덩쿨이 바람에 흔들릴 적마다
박총   2013-08-19
[칼럼] 휴가 이후, 새 창조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성경은 우리에게 엿새 동안 힘써 일하고 제7일에 안식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휴가를 이 명령 지킴의 일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쉼’의 명령은 만물과 인생을 창조하신 창조자 하나님 자신이 명하시고 친히 모범을 보여주신 교훈이었습
이동원   2013-08-19
[칼럼] 페미니스트와 믿음
얼마 전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글귀를 발견했다. 한 그룹에서 이미 타자로 규정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른 그룹에 속해서도 아웃사이더로 규정될까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지배적 전통에 맞추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런 순종의 태도는 하나의 성향이 된
양혜원   2013-08-19
[칼럼] 대중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교회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홀로코스트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대재앙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로 현대성modernity을 꼽는다. 현대성(또는 근대성)이 유발한 ‘군집’ 또는 ‘대중’을 기반으로 해 인간의 공간 사용이 전혀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어왔다는 것이
최규창   2013-08-19
[칼럼] 다 타버리기 전에
닭 200마리라니. 집 앞 아파트 상가의 한 치킨집이 며칠 전 다른 치킨집으로 바뀌었다. 개업 행사로 선착순 200명에게 튀긴 닭을 한 마리씩 나눠주었다(초중고생은 제외!). 예고한 시간이 되자 줄이 제법 길어졌다. 그런데 그 닭 200마리는 어디서
박동욱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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