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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래기]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스물아홉 여성이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를 벌인 죄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생계형 범죄였습니다. 그런데 깊은 원인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폭행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주먹질을 견디다 못해 어머니, 동생과 함께 무작정 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김은홍   2016-01-25
[하늘바래기] “얘들아, 밥 먹자.”
개인 단위로 모든 일이 되어 가는 현대 사회(그냥 밋밋하게 ‘개인주의 사회’라 하지 않겠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혼자 밥 먹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끔찍한 풍경이 있습니다. 한 식탁에서 밥 먹는데, 각자 먹습니다. 젓가락은 식
김은홍   2015-11-26
[하늘바래기] 우리도 한 때는
아일란 쿠르디,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기가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아일란이 살아 있을 때 아일란의 가족은 캐나다에 이민신청을 냈다가 거부당했다고 합니다.아이를 안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시리아인 남성을, 취재 중이던 헝가리 여성 카메
김은홍   2015-11-13
[하늘바래기] 복음의 “가두리 양식장”
군선교를 ‘황금어장’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 간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 같지 않나 봅니다. 더구나 군대 또한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도, 군대도 훨씬 더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되었습니다. 병영 생활이 할아버지아버지 세대에 견주면 그
김은홍   2015-09-22
[하늘바래기] ‘성’ 소수자, 그리고 ‘성경’ 소수자
“양쪽에서 욕먹을 글을 써 주십시오. 양쪽에 대고 할 말 다해 주십시오.”이 말과 함께, 이번 커버스토리의 글을 써 주십사 몇 분에게 요청했습니다. 신원하 교수 한 분만 글을 써 주셨습니다. (사양하신 분들에게도 다들 사연이 있었을 것입니다.)오늘 이
김은홍   2015-08-24
[하늘바래기] 월요일의 하나님께 감사!
월요일 이른 아침 물 먹은 솜뭉치가 되어 몸을 일으키면서 드는 그의 첫 생각은 ‘어제 좀 쉴 걸’입니다. 그는 교회에서 맡은 일,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자원하는 맘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덧 고된 일과가 되어 그를 지치게 합니다. 주일 저녁나절에
김은홍   2015-06-23
[하늘바래기] “나도 보코하람 테러 희생자이다”
몇달 전 파리의 그 출판사 테러, 다들 기억하십니까? 이름도 기억나십니까? 당신도 “샤를리”이신가요? 그러면, 그보다 며칠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테러는? 보코하람은? 얼핏 들어는 본 것 같기는 하신가요?잠시 28쪽 “보코하람의 참상, 그 눈물을
김은홍   2015-05-15
[하늘바래기] “남자들은 다 어디가고…”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영국에서 정치인들이 종교 단체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의 보수당이 자유민주당을 연정 파트너로 삼아 영국을 끌어온 지난 5년에 대한 평가가 5월 7일이면 내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영국의 복음적 그리스도
김은홍   2015-05-01
[하늘바래기] 부활절 뒤, 다시 성금요일
2015년 부활절은 양력 4월 5일입니다. 4월 전후에 올 때도 간혹 있지만, 양력 4월 부활절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4월은 부활절의 달입니다.그런데 이번 부활절에(어쩌면 앞으로 계속) 대한민국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는 열하
김은홍   2015-03-27
[하늘바래기] 교회, ‘이야기’ 공동체
곧 100주년을 맞을 교회라면, 무얼 먼저 준비할까요? ‘○○교회 100년사’도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일 것입니다. ‘○○교회 100년사 편찬위원회’도 꾸리고, 100년에 걸맞은 역사의 자랑거리가 있는 교회라면 명망 있는 (교회사나 역사) 학자를 집필자
김은홍   2015-02-21
[하늘바래기] ‘악’의 유혹에 맞서는 최‘선’
파키스탄에서 또 다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공립학교 어린 학생들이 희생당했습니다. 1년 반 전에는 그곳 ‘온성도 교회’가 희생자였습니다. 이번 호 페샤와르 ‘온성도 교회’ 이야기는 공립학교 테러 발생 이전에 기획하고 준비한 것인데, 참 얄궂은
김은홍   2014-12-26
[하늘바래기] 그 이야기, 그 아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 제국 전역에 인구조사 칙령을 내렸습니다. 변방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따라야 하는 황제의 명령이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 마을의 요셉도 마리아와 함께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때 아닌 여행숙박업 성수기에 여관방을
김은홍   2014-11-25
[하늘바래기]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그들
이라크 모술은 니느웨(니네베) 유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구약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도시는 또한 이 지역 토착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살아온 곳이기도 합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는 예수님께서 쓰셨던 아람어를 예배나 일상 언
김은홍   2014-10-21
[하늘바래기] 복되도다. 문화의 경계인들이여, 부의 주변인들이여.
가을의 문턱에 막 올라선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짙은 녹음의 기운이 빠진 나무는 색 바랜 잎사귀를 조금씩 떨어뜨릴 채비를 합니다. 가을의 문턱입니다. 경계입니다.가을을 맞으며 ‘경계’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이번 호 커
김은홍   2014-09-26
[하늘바래기] 술, 트고 지내자?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에게 온 나라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천주교회와 개신교회가 여러 모로 견주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몇 달 전 15년 만에 같은 교회 고등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하나 같이 씩씩한 “아줌마”가 되어 있는 그 친구들과 유쾌한
김은홍   2014-08-28
[하늘바래기]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이뇨?”
무엇이든 처음 배운 것은 오래(어쩌면 영원히) 남는 법입니다. “~이뇨?” 참 예스러운 이 말투 그대로, 초등학생 시절에 (아마 억지로) 외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제1문과 그 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
김은홍   2014-06-25
[하늘바래기] 항해능력도 공감능력도 상실했습니다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을 바다에 가두고서는 무능하고 비정하게 시간만 보낸 천추의 부끄러운 세대입니다.[2014년]5월호에 못다 한 이야기를 6월호에 담습니다. 선장, 정말 무거운 직책입니다. 그리고 무서운 은유입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김은홍   2014-05-28
[하늘바래기] 함께 웁니다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절대로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면 “이 사람이 죽은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만큼 우리는 많이 알지 못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제 자신을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면,
김은홍   2014-04-28
[하늘바래기] 거룩하다 하셨으니 거룩해야 합니다
느닷없이 웬 영국 신사(또는 “할배”)? ‘놀랍다, 톰 라이트’에 놀라신 독자님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고심 많이 했고 여기저기 의견도 물었습니다. CT 4월호 커버스토리가 이건데,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김은홍   2014-04-18
[하늘바래기] 스마트 세상, 좋습니다. 그래도 예배는
지난 주일에 예배하러 가실 때 성경 ‘책’을 손에 들고 가셨나요? 그 성경 ‘책’으로 그날 설교의 본문을 읽으셨나요?제게는 아련한 옛 이미지 하나가 있습니다. 아랫마을 사시는 나이 지긋하신 장로님이셨는데, 교회 오가실 때는 늘 두툼한 성경을 한 손에
김은홍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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