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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D로 써내려간 러브레터
관객을 끌기 위해 내놓은 광고 문구가 오히려 영화의 본질과 가치를 훼손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가끔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이 영화를 보기는 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터무니없는 카피들도 눈에 띈다. 각설하고, 는 가족 판타지 영화가 아니다. 어린 관객
윤성은   2012-03-20
[영화] 영화와 현실의 낙차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할 인물을 찾는다. 우리가 선택하는 주인공은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약자인, 그러나 사랑을 찾으려 애쓰는 인물이다. 우리는 결핍이 채워지고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에서 안도하거나 좌절된 꿈에 연민을 느낀다. 의 경우
안신영   2012-03-20
[영화] 칼 휘두르는 나쁜 놈 위에 머리 굴리는 나쁜 놈
윤종빈 감독이 돌아왔다. 그동안 칼을 제대로 간 모양이다. 첫 장편이자 저예산 독립영화였던 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정작 상업 영화 데뷔작인 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해 몇 년간 침묵을 지켰던 그였다. 더욱이 는
윤성은   2012-02-22
[영화] 침묵과 소리에 관한 즐거운 탐색
를 보는 내내 그야말로 빠져버렸다. 시사회가 끝나니 밤 열시, 혹한의 거리를 걷고 있었지만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한겨울 밤의 꿈’이라고 해야 할까. 스타카토로 안단테로 변화무쌍하게 흐르던 음악과 배우들의 사랑스럽고 우아한 연기까지 흥겨운 잔상이 떠
안신영   2012-02-22
[영화] CT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영화
CT 영화 평론가들이 2011년 ‘최고의 구원 영화’ 10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영화들은 표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원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CT 비평가들도 ‘비평가 선정 최고의 영화’를 선정했다. 이 영화들은 구원 메시지 여부와 상관없이 꼽은
CT 편집부   2012-01-25
[영화] 원더풀 무비가 그리워지는, <원더풀 라디오>
를 보고 나오면서 이토록 진부한 시나리오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한국 영화계의 현실이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현재 투자를 못 받고 있는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개탄 혹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이 작품은 TV 단막극이라면 모를까, 이런 불경기에 주머
윤성은   2012-01-25
[영화] 불행을 극복하는 삶의 감수성
삶에 불행이 닥쳤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힘겨운데, 우리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문제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불행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다. 물론 절대적 슬픔은 공감하지만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우리는 성격도 감수성도 다른 개별적 존재이기
안신영   2012-01-20
[영화] 침묵과 정지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르 아브르. 구두닦이 마르셀은 아내 아를레티와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난민 소년 이드리사를 숨겨주는데 설상가상 아내가 병으로 쓰러진다. 한편 소년을 쫓는 경감 모네가 추적망을
안신영   2011-12-29
[영화] 올 댓 베이스볼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은 아마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특히, 한국형 스포츠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이라면 더더욱 피해야 할 영화가 이다. 은 영화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브래드 피트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흥
윤성은   2011-12-29
[영화] ‘크리스마스 액츄얼리’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를 보면, 크리스마스는 이런 유의 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어린 소년부터 젊은 남녀, 중년의 부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만나고, 고백하고
윤성은   2011-11-28
[영화] 하나님께 한 편의 시를 드린다면
민약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한데 모아 하나님께 드릴 한 편의 시를 쓴다면 어떨까. 는 그런 시와 같은 영화였다. 인생의 단 한 편, 하나님께 드리는 시. 나는 극장이 아니라 우주 혹은 기억의 저편 같은 무한한 시공간에서, 영화가 아니라 나의 인생을 바
안신영   2011-11-28
[영화] 순도 100% 악한들의 세상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연인들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가 관객을 모으기 마련이지만, 극장가는 때 아닌 ‘분노’의 에 빠졌다.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으나 그로 인한 사회적 파급 효과는 분
윤성은   2011-10-27
[영화] 이유 있는 자부심
월가의 시위가 연일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요즘이다. 시위가 각국으로 확산되고 한국에서도 열릴 예정이라는 뉴스를 보다가 다큐멘터리 를 떠올렸다.2010년 7월 6일,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을 때 전세계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리들리 스콧의 스콧 프리 프로덕
안신영   2011-10-27
[영화] 아날로그의 은밀한 매력
은 한마디로 놀라운 영화다. 나 등 쟁쟁한 기대작들을 제치고 올여름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린 작품이니 놀라운 영화가 틀림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요즘 시대에 이처럼 촌스러운 영화가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다. 꽃미남 스타나 그 흔한 반전도 없고, 무협
윤성은   2011-09-22
[영화] 금기를 다루는 방식
우리는 때로 금기된 사랑 이야기를 보려고 관람료를 지불한다. 인간은 무의식적 존재이고 경계 밖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한다. 우리는 실제 삶에서 경계를 넘지 못하므로 극장에 간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며 내 안의 순수와 욕망을 저울질한다.
안신영   2011-09-22
[영화] 현실이 지옥일지언정
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다. 목적도 명분도 없는 전쟁의 참혹함이 휴머니즘으로 이어지는 내러티브도 할리우드 전쟁 영화에서 숱하게 다루었고, 한 민족이 서로 총을 겨눈 상황의 아이러니도 20세기 말부터 간간이 보아왔던 터다. 이 영화의 각본은 의
윤성은   2011-08-22
[영화] 이야기의 운명
소설이나 영화 같은 예술적 서사에서 비밀은 반드시 밝혀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이야기의 속성이다. 예술은 인생의 실체를 드러내고 인간의 가능성을 질문하는데 이를 구현해내는 데 있어 ‘비밀’은 매우 주효한 방식이다. 삶의 이면을 본 자는 비밀을 지니게
안신영   2011-08-22
[영화] 러블리 본즈 The Lovely Bones
1. “하나님,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나쁜 일을 당한 불운한 사람이 아니라서 감사합니다.” 수지(시얼샤 로넌 분)는 죽기 직전 이런 말을 내뱉는다. 수지에게 일어난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운’이란 표현이 적절한가? “
ChristianityTodayMovies.com   2011-08-05
[영화] 변신 보다 변심이 좋은 이유
외계 변신 로봇들이 다시 한 번 극장가를 휩쓸었다. 관객들은 막장으로 치달았던 전편의 기억을 안드로메다, 아니 사이버트론으로 날려버리고 다시 한 번 지구에서 펼쳐진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에 열광했다. 가히 폭력적인 마초성과 구멍이 숭숭 뚫린 드라마의
윤성은   2011-08-02
[영화] 사랑의 비극에 바치는 애가
는 프랑스의 찰리 채플린이라고 불리는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를 모티프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인 실뱅 쇼메는 자크 타티가 딸에게 남긴 편지를 재구성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크 타티에 대한 오마주답게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구부정한
안신영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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