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성적인 죄를 말할 때
상태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성적인 죄를 말할 때
  • 메간 힐 | Megan Hil
  • 승인 2019.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STOCK]
[ISTOCK]

매우 천진한 요청이었다. “메간, 다음 주에 저 대신에 우리 주일학교 반을 맡아주시겠어요?” 그리고 나 역시 천진하게 수락했다. 내가 주일 아침, 5〜6세 아이들에게 한 시간 공과를 가르치는 데에 신학이 필요할 거라고는 거의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공과를 준비하려고 토요일 저녁 교사용 지도서를 폈을 때, 나는 문제를 발견했다.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줘요”라든가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기뻐하세요” 같은 귀엽고 근사한 내용이 아니었다. 이번 주 커리큘럼에 있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다윗과 밧세바에 대한 교훈을(사무엘하 11장) 가르치는 것이었다.  


시작부터 나는 이 이야기의 어떤 부분—강간? 간통?—은 내가 상세하게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죄를 설명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내게는 선택할 수 있는 두 개의 옵션이 있는 것 같았다. 첫 번째는 커리큘럼에서 제시하는 본문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다윗은 밧세바가 그의 아내인 것처럼 행동했어요. 하지만 밧세바는 그의 아내가 아니었어요. 이것은 나쁜 행동이에요.” 이렇게 다윗과 밧세바는 결혼한 사람처럼 행동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우리 세 아이들을 대할 때 원칙은 언제나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는 성경이 완전한 진리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아이들에게 내 말로 다시 설명할 때 성경이 담고 있는 본연의 진실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어떤 피비린내 나는 상세함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어떤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나는 아이들이 배운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르쳐준 진리의 기초 위에 서기를 바란다.   

나는 “다윗이 밧세바를 아내처럼 대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신되지 않는다. 성경적인 결혼관계는 남편이 아내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조종하지 않는다. 다윗은 단순히 남편처럼 행동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성경 본문에서 그 다음에 나오는 나단의 비유(사무엘하 12:1-9)가 논점을 제시한다. 어떤 가난한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는 이 양을 반려동물처럼 매우 소중히 다루고 돌보았다. 한 부자가 그 양을 훔쳤다. 이 부자는 그 양을 반려동물로 삼았을까? 아니, 그렇지 않았다. 이 부자는 그 양을 죽이고 잡아먹었다. 다윗은 밧세바와 소꿉놀이를 하는 동안 밧세바를 아내처럼 대한 것이 아니었다. 다윗은 밧세바를 죽이고 잡아먹고 있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이것을 말하라.     

두 번째 옵션은 성적인 죄를 다른 죄로 설명하는 것이다. ‘베지테일’[다양한 채소들이 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밧세바를 훔친 러버덕 장난감으로 등장시켜서 사건을 전개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모든 아이들이 훔친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시나리오 작가는 간통을 훔치는 죄로 설정했다. [전문보기 : 주일학교에서 성에 관해 가르칠 때]

 


메간 힐 CT의 Her.meneutics 블로그와 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작가

Megan Hil, “Sex and Sunday School”CT/CTK 2019: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