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또는 착한 9각형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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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또는 착한 9각형 [구독자 전용]
  • 정지영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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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지름길, 에니어그램

REVIEWS 이 달의 책| 정지영의 너 잘 만났다 ISTOCK 유대교 신비주의 전통에서 일어난 근대 하시딤 운동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리가 신 앞에 섰을 때 신은 ‘너는 왜 모세 같은 사람이 되지 못했느냐?’라고 묻지 않으신다. 오히려 신은 ‘너는 왜 너답게 살지 못했느냐?’라고 물으신다.” 이 이야기는 신이 선물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런 존재로 사는 것이 신의 뜻을 따라 사는 최선의 길임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야기로 자주 회자된다. 동시에 이 이야기가 자주 인용되는 것은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관한 물음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랑 받는 영성가 헨리 나우웬은 모든 사람이 자기 정체성에 관한 세 가지 거짓말을 믿고 산다고 말한다. 내가 가진 것이 나라는 거짓말, 내가 하는 일이 나라는 거짓말, 다른 이들이 나에 대해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나라는 거짓말.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 심지어 교회에서 만들어진 이런 거짓말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을 계속 꺼내들게 한다. 나는 누구인가 우주스타 BTS의 최근 앨범 〈MAP OF SOUL〉의 수록곡 “페르소나”에서 리더 RM은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 나란 놈을 고작 말 몇 개로 답할 수 있었다면, 신께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을 다 만드시진 않았겠지. … 나는 내가 개인지 돼진지 뭔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와서 진주목걸일 거네. … 소원했던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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