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배려하라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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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을 배려하라 그러나…
  • 해돈 로빈슨 | Haddon Robinson
  • 승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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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두고 타협해서는 안 된다

 

내가 청중을 존중하고 그들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이것이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한 가지 예로, 나는 대화체를 최대한 살려서 설교한다. 우리 문화에는 권위주의적이거나 강의식의 말투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나한테 설교하지 마!” 요즘 사람들이 설교를 경멸적인 뜻으로 이렇게 말할 때 지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스타일이다. 그들은 이런 말투를 쓰는 설교자를 군림하려 들거나 독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또한 공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말라기의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한다”[말2:16]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한다고 하자. 그때 아마도 회중 가운데는 이혼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과 해돈 로빈슨은 자신을 싫어한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구절에 이어 곧바로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이혼하신 분들은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겁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혼을 싫어하시는지 여러분은 잘 이해하실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혼한 사람들을 미워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이혼하게 만드는 것들을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상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도 상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증언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혼을 미워하십니다.”

설교자가 자신을 사랑하고 공감한다는 것을 안다면, 사람들은 그가 더 센 말을 해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설교자가 자신의 처지를 알아주고, 제쳐 두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그들 편에 있다는 것을 내가 청중에게 알려주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용어를 사용할 때 정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설교자 스스로는 자기에게는 어떤 편견도 없다고 확신한다 하더라도 청중이 그가 사용한 말에 상처를 받는다면, 그들은 그 설교자에게 편견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성을 구분하지 않는 성-중립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의사에 관해 이야기 한다면, 나는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이다. “한 외과의사가 수술실에 서 있습니다. ‘그녀’ 손에 매스를 잡고….” 나는 어떤 전략적인 포인트에서 의식적으로 ‘그’보다는 ‘그녀’를 사용한다. ‘대변인’이라는 말을 쓸 때도 나는 남성중심의 용어(“spokesman”) 대신에 성-중립 용어(“spokesperson”)를 사용한다.

나는 항상 “그”라고 하지 않고, 대신에 “그나 그녀”라고 쓴다. 또는, 한 번은 “그”라고 했다면, 한 번은 “그녀”라고 한다. 조금 만 더 여성 인칭대명사를 사용해도 크게 달라진다.

(극단적인 실험을 한번 해 보자: 남성 인칭대명사를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설교 내내 여성 인칭대명사를 사용해 보라. 얼마나 많은 설교가 남성 취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소수집단을 부를 때 거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불러주길 원하는 대로 부른다. 이것은 매우 간단한 호의이다. 누군가의 이름이 찰스라면, 그는 자신이 찰리나 척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는 그를 찰스라 불러야 할 의무가 있다.

나는 니그로Negroes라는 말을 쓰곤 했는데, 나중에는 블랙Blacks이라고 바꾸었다. 나는 얼마 전에 설교에서 아프로-아메리칸Afro-American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그 뒤에 한 여자 성도가 친절하게 바로 잡아주었다. “아프리칸-아메리칸African-American이라고 해야 한답니다.” [전문 보기 : 청중을 배려하라 그러나...]

 


2017년 7월 22일 별세한 해돈 로빈슨 교수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자매지 〈리더십 저널〉에 기고한 “Preaching to Everyone in Particular”의 마지막 부분입니다.-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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