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불신앙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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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불신앙의 결과?
  • 장세훈
  • 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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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는 물질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아니, 더욱 더 고조되고 있다. 선교단체 출신의 한 강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어떻게 물질을 관리해서 물질적 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강연하고 있고,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기독교방송들에서 흘러나오는 숱한 설교들은 하나님의 물질적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에 집중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설교나 강연들과는 달리 성경에서 우리는 부와 물질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균형 잡힌 가르침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성경에서조차도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경적 물질관을 바르게 전하는 건강한 책들도 많이 있지만, 그런 내용들이 많은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에게 그렇게 썩 주목을 받거나 환영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 역시 우리의 현실이다.

기복신앙의 폐해들이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다종다양한 물질만능주의의 가면을 쓴 채 그것을 복음으로 위장하기까지 하고 있다.

가난은 불신앙의 결과라고 강변하면서 여호와를 신뢰할 때 모든 가난이 물러가고 물질의 복이 주어진다고 큰소리치는 설교자를 우리는 언제까지 두고 보며 그들 앞에서 “아멘”할 것인지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몇 몇 성경구절들을 인용하는데, 그 대표적인 본문이 바로 신명기 15:4-5이다.

그러나 과연 이 구절은 모든 가난이 불신앙의 결과라고 말하며, 믿음을 가진 자들이 누리는 물질적 복에 초점을 두고 있을까? 우리는 이 구절의 전후 맥락을 통해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모든 가난이 불신앙의 결과는 아니다

구약의 저자들은 때때로 물질적 풍부함과 결핍과 관련하여 모순되는 말씀들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신명기 15:4-5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가난한 자가 없는 물질적 복을 누리게 될 것임을 약속한다.

그러나 모세는 곧이어 이스라엘에게 “가난한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신15:7), “땅에는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할 것이라고까지 강조한다(신15:11).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아 가난한 자가 없을 것이라는 말씀과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상호모순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 두 본문의 상호충돌은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 [전문 보기 : 모든 가난은 불신앙의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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