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시대, 설교 ‘집중 밀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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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시대, 설교 ‘집중 밀도’ 높이기
  • 찰스 스톤 | Charles Stone
  • 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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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뇌와 소통하기

 

주의력 결핍의 시대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들어 보겠다.

뇌는 쉽게 산만해진다. 뇌는 상당히 게으르다. 마음은 집중하기보다는 이리저리로 흩어질 때가 더 많다. 집중하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다이어트 콜라가 무료로 리필 되는) 동네 맥도날드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집중을 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는 벽과 마주보면서 눈에 보이는 방해거리들을 차단하고 있다.

그리고 소음 차단용 헤드폰을 끼고서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다. 나는 집중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나는 내 뒤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작게 세어 들어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뇌에서는 집중보다 산만함이 더 쉽게 일어난다. 당신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의 말을 듣는 사람도 이와 동일한 도전을 받는다.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일 년 내내 우리는 미디어 포화 상태의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이런 곳에서 발생하는 주의력 결핍은 설교자를 포함한 커뮤니케이터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리더십 컨설턴트인 린다 스톤Linda Stone은 현재의 산만한 문화를 “계속해서 일부분만 집중하는 상태, 즉 사람들이 계속해서 기회와 활동과 사귐이 없는지 이리저리 살피면서 절반만 집중하는 상태”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산만함은 교회와 학교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정신을 어지럽히는 것은 더 이상 까다로운 아기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와 오락거리에 더욱 쉽게 접속하게 만든다.

우리 교회는 예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 교회의 어떤 교인들은 회중석에 앉아 내  설교를 들으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도 내 설교 중계를 듣는다고 한다. 인터넷 방송 설교는 실제 설교보다 7초가 늦다고 한다. 참 재미있는 일이다.

도파민 중독은 걷잡을 수가 없다. 도파민 중독은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심각한 장애물로 빠르게 불거지고 있다. 우리 몸에는 집중과 보상과 동기에 관여하는 화학물질들이 있는데, 도파민도 그 하나이다.

100개가 넘는 이런 화학물질들은 우리의 뇌와 신경체계 안에서 신경전달 물질들의 수송을 명령한다. 우리가 설교 원고를 마무리했을 때나 블로그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도파민은 또한 우리가 목표를 성취하거나 에너지 음료를 마실 때도 분비되어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처럼 도파민은 유쾌한 감정을 선사한다. 하지만 뇌가 이 도파민에 중독되면, 이것은 또 다른 파괴적인 중독과 해로운 습관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이 작은 물질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 물론, 긍정적이거나 재미있는 거리들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마약 중독이나 성 중독처럼 파괴적인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익숙하리만치 지속적으로 도파민의 타격을 받으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에 부닥칠 수 있다.
 

 

집중 밀도를 높이는 설교

그리스도인 신경과학자 제프리 스와르츠Jeffrey Schwartz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하나의 용어로 표현했다. 집중 밀도attention density라는 이 용어는 정신이 몰입하고 집중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신경학적 차원에서 집중 밀도가 커질수록 뇌는 더 잘 집중하게 된다. 또 한 가지 덧붙일 중요한 사항은, 집중 밀도가 높을수록 사람들은 기억을 더 잘하게 된다. 그래서 성도들이 우리의 설교를 기억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훌륭한 성경 주석들이나 바른 성경 주석들을 참고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집중 밀도를 높이는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도들의 집중 밀도를 높이는 데 관심이 큰 어떤 설교자는 적용, 유머, 점검(성도들에게 설교의 요점을 따라 하도록 요청하는 것), 메시지의 다각화(말뿐 아니라 음악이나 드라마로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 방법들을 동원한다. 이제부터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집중 밀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또 다른 몇 가지 원리들을 소개하겠다.
 

 

‘참신함’으로 주의를 끌어라

신경과학자들은 참신함이 집중을 강화시키고 배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설교를 창의적으로 시작하고 표현하고 전달하려고 애쓰라. 우리가 참신한 방법으로 설교의 요점을 잘 전달하여 회중을 놀라게 할 때, 우리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는 보상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나는 우리 교회 일부 성도들이 팟케스트나 집회에서 처음 보는 설교자의 설교를 듣고 그것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것을 듣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들이 그 설교자에게 자극을 받는 것은 상당 부분 그 설교자의 참신함 때문일 것이다. 우리 성도들이 나의 설교를 매주 듣는 것처럼 그의 설교를 매주 듣는다면 아마도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과 동일한 감동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그만큼 참신함은 자극적인 요소다.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요점을 표현하거나 강조하라. 천편일률적인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의존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요점을 정리한 차트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또 다른 시각자료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뇌 회로의 1/3은 시각적 인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시각자료는 매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언젠가 나는 설교에서 우리가 내리는 작은 결정들이 삶의 열정을 얼마나 약화시키는지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하트 모양의 헬륨 풍선에다가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 모습을 성도들에게 보여주었다. 풍선이 천천히 탄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는 풍선에 난 구멍들과 같은 우리의 미숙하고 작은 결정들이 우리의 열정을 얼마나 서서히 소진시키는지를 생생히 전달했던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참신함에 지나친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참신함은 간간히 사용될 때 청중의 집중을 가장 잘 끌어 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속적으로 참신한 것들을 만들어 내려 한다면, 그것들은 더 이상 참신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전문 보기 : 산만한 시대, 설교 ‘집중 밀도’ 높이기]

 


찰스 스톤 온타리오 런던 웨스트 파크 교회 목사이며, 「뇌 지식 리더십: 의미 있는 사역으로서의 과학」Brain-Savvy Leadership: The Science of Significant Ministry의 저자이다. 

Leadership Journal 2014:SUMMER Charles Stone, “Communicating With the Brain in Mind” CTK 2015:1/2 찰스 스톤, "산만한 시대, 설교 집중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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