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무화無化시키는, 노력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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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무화無化시키는, 노력 [구독자 전용]
  • 성유원
  • 승인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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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원의 사유의 정원_여덟 번째 산책

노력은 영혼을 구원하고, 삶은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며, 지식의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는 것이다. —비탈리 랭보 글 성유원 그림 고여정 ‘그 가벼움’에 이르기까지 2016년 5월, 한국인 남자 무용수가 ‘춤의 영예’라는 뜻의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세계 최고의 남자 무용수로 선정된 그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이던 발레리노 김기민이었다. 한국에 잠깐 들어온 김기민을 만났을 때 그가 들려준 삶의 여정과 발레 이야기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그 고된 나날에 관한 이야기, 그 기쁜 나날에 관한 이야기가! 아홉 살 때 세 살 위인 형과 함께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여 세계적인 발레리노로 성장한 김기민에게 발레는 자신의 결점과 한계를 넘어서 반드시 다다르고 싶은 아름다운 세계였다. 두 형제 모두 발레의 매력에 빠졌지만 발레 선생님들의 둘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형 김기완(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은 이상적인 발레리노의 조건을 갖추었지만 동생 김기민은 신체적 조건이 발레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한 명을 제외한 다른 발레 선생님들은 모두 그의 어머니에게 발레를 시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김기민은 발레를 너무나 하고 싶었기에 자신을 인정해 준 유일한 선생님의 지원에 힘입어 그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그 다음부터는 피나는 노력의 여정이었다.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자신과의 극한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실력의 성장과 그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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