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에 힘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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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에 힘쓰라
  • 고든 맥도날드 | Gordon MacDonald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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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사람들의 공통점

성경과 교부들이 거룩함에 관해 쓴 글을 읽으면, 위대한 영적 위인들의 전기를 읽으면,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더 깊이 사귀는 사람들을 관찰하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1. 그들은 예수님을 좇겠다는 결심을 번복하지 않는다.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회심을 강하게 체험하고 언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회심을 권유한다.

2. 그들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예배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우고 실행한다.

3. 그들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으려고 꾸준히 힘쓴다. 그들은 삶을 오염시키는 모든 것과 죄를 증오하는 건강한 마음을 수양한다.

4. 그들은 베풀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누구를 만나든지 정중하게 대한다. 그들은 혼자 거룩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을 이해한다.

5. 그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섬기고 공의와 자비를 추구하려고 세상으로 나간다.

브렝글 부장에게도 이런 자질이 있었다. 틀림없이 그의 영적 영향력은 교파를 초월할 것이다. 그가 설교와 전도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곁에 있기만 해도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거룩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클래런스 홀은 어느 날 저녁 브렝글이 청중에게 ‘위대한 브렝글 정령(Colonel)’으로 소개되었던 일화를 전한다.

지나친 칭송에 당황한 그는 일기에 이런 글을 남겼다. “그들은 내가 위대하다고 말하지만 주님은 큰 자비를 베푸셔서 그분이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하셨고, 내가 보기에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게 하셨다. 그분은 정말로 나를 사용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분이 나를 쓰시는 것이지 내가 능력이 있어서 일을 해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도끼는 나무를 찍어서 쓰러뜨렸다고 자랑할 수 없다. 나무꾼이 쓰지 않으면 도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도끼를 만들고 날을 세우고 나무를 찍는 건 나무꾼이다. 그가 도끼를 버리는 순간 도끼는 이가 빠진 쇠붙이에 불과하다. 나는 결코 이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브렝글은 이런 관점 덕분에 엄격하지 않고 온화한 성품을 유지했다.

브렝글은 이어서 “거룩함은 사람을 엄격하고 무정하고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지 않는다. 거룩함은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든다.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죄인을 가엾게 여기고 무지하고 일탈한 사람들을 동정하고 친절히 대한다. 자기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친절히 대한다”라고 썼다.

 

고난의 사람

브렝글의 생애에서 우리가 피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가 겪은 고난일 것이다. 그는 보스턴 영문(원래는 군대의 주둔지라는 개념으로 구세군에서 교회를 가리키는 말/편주)을 이끌던 시기에 어떤 악한이 3미터 앞에서 던진 보도블록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아 거의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그는 1년 반이나 재활을 받았다. 이후로 두통과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브렝글은 치료를 받으면서 역작 「거룩함에 이르는 길」(Helps to Holiness)을 썼고 “작은 돌에 맞은 덕분에 작은 책이라도 썼다”라는 농담을 자주했다.

홀은 브렝글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지병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고 모든 사소한 불만을 하찮게 여기며 웃음으로 극복했으며 질병으로 병석에 눕기까지 유쾌하고 낙천적으로 지냈다. 그는 쓰러질지언정 시들 수는 없는,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낙천적인 태도를 자기 몸에 이식했다”라고 쓴다.

브렝글은 말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애완동물처럼 기르지 않으신다. 특히 자기 곁에 가까이 두시는 사람들과 크고 귀한 일을 맡기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가장 위대한 종들은 종종 가장 큰 고난을 겪는다.” 브렝글에게는 번영복음이나 고난을 면하는 믿음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삶 속의 ‘삶’

우리는 모두 거룩함의 의미를 재정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다시 물어보자. 최근에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가지는 기술과 역량, 카리스마라는 삶 속의 ‘삶’은 무엇일까?

베드로는 묻는다. “그대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그는 그가 아는 문명이 무너지는 것을 직감하고 이 물음을 던졌다.

그의 물음은 오늘의 현실(기후변화, 테러리즘, 지구화, 인간공학, 인류가 겪는 무서운 고통)에서도 유효하다. 그 대답은―훌륭한 대답이라면―아마도 가장 최근에 정립된 거룩함의 의미일 것이다.

교회의 리더들과 각종 모임의 멤버들은 이 의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가치가 있다. 거룩함의 정의를 결론짓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추구하고 거듭 토론하고 기도하고 실험하면서 하나님은 자기 이름으로 부르신 백성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는지 매번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교회 규모를 떠나 교인들은 삶이 투명하고 모범이 될 거룩한 목사가 필요하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하는 것(무엇을 어떻게 말하는 것)과 사는 것(개인생활)과 사랑하는 것(배우자와 자녀들과 먼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믿는 것(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과 순결한 것(일상의 도덕과 윤리)에서 교인들에게 모범이 되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임에는 거룩한 리더가 필요하다. 회사는 거룩한 사장이 필요하다. 예배팀은 거룩한 예배인도자가 필요하다. 예술계에는 거룩한 예술가들이 필요하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거룩함이라는 주제를 무서워한다.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법, 성경연구를 더 잘하는 법, 분노와 불안을 극복하는 법을 공부하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우리는 거룩함을 추구할 때 위선의 덫에 걸리거나 진짜 모습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한다. 정당한 염려이다. 따라서 그 사실을 외면하지 말자. 가까운 친구들에게 내가 잘못할 때 지적해달라고 부탁하자.

나는 한때 무척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윌리엄 롱스태프의 찬송을 다시 부른다. 선율은 바꿔도 괜찮다. 하지만 가사는 손대지 말고 이 노래를 자주 부르자. 이 노래는 우리가 모두 들어야 할, 어떻게 거룩함을 추구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장담컨대 새뮤얼 로건 브렝글은 이 노래를 즐겨 불렀을 것이다. [전문 보기 : 어디에 힘쓰라고?]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는 <리더십 저널>의 편집인이며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한국 IVP 역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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