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과 아비후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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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과 아비후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 드렉 리쉬모이 | Derek Rishmawy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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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해한 사건에서 우리에게 왜 예수님이 필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CONFESSING GOD | 하나님을 고백하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불에 타죽는 레위기 10장의 충격적인 사건이 다시금 생각난다. 이 사건은 약속의 땅으로 가는 히브리인들의 여정에서 만사가 잘 되어 가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일어났다.

성막이 세워지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각종 제사의 규례를 주신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직분을 받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고, 불이 제단 위의 번제물을 사른다.

이를 보고 백성은 환호한다(레9:24). 그러나 환희는 일순간 충격과 비통으로 바뀐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이비후가 불을 담아 주님께 분향하려 할 때 불이 그들을 삼켜 죽였다(레10:1-2).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멈칫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이 너무 가혹하신 것 아닌가? 하나님이 얼마나 변덕과 분노와 독단이 심하신 분이신지 보여주는 사건 아닌가?”

당연한 질문이라고 항상 옳은 질문인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를 전체 맥락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전체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셨고, 시내 산에서 그들을 만나셨고, 언약의 율법을 주셨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그들을 용서하셨고, 제사장을 세우시고 속죄제를 드리게 하심으로 죄를 지은 이스라엘이 당신의 거룩하신 임재를 누릴 수 있게 하셨다.

그러니 우리의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레위기는 자세한 설명을 안 하지만, 몇 가지 단서가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이 담아 올린 불은 “다른 불”[개역개정] 또는 “금지된 불”[새번역]이다.

일부 주석자들은 그 아들들이 부주의하게 잘못된 땔감으로 숯불을 피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일부 주석자들은 그 아들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이방의 제사법을 슬며시 들여놓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답과 아비후의 위반과 아론이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간 일 사이에 유사점이 있음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이 허가 없이 하나님이 계신 곳에 들어가려 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죽은 직후에 하나님은 아론에게 명하여 그의 다른 아들들이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신다. 나답과 아비후가 독주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전에 드린 제사들과는 달리, 그들이 하나님이 “명하지 않으신” 제사를 드렸다고 레위기는 분명하게 기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죽은 바로 뒤에 모세는 아론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을 전한다.

“내게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보이겠고, 모든 백성에게 나의 위엄을 나타내리라.”(레10:3)

나답과 아비후의 잘못이 무엇이든, 그것은 하나님의 지극한 거룩하심에 대한 무례하고 파렴치하고 모욕적인 행동이었음이 분명하다.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이 사건이 주님께서 첫 제사를 받으신 직후에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제물을 불사르며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맨 앞자리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어찌 그렇게 오만할 수 있을까?

이것은 마치 성공 자체가 실패를 몰고 오는 것과 같다. 자신들이 “너무나 대단해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전문 보기 : 나답과 아비후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드렉 리쉬모이 트리니티 신학교TEDS 박사 후보
Derek Rishmawy, “What Went Wrong with Nadab and Ab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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