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자에게서 위선의 악취가 풍긴다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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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자에게서 위선의 악취가 풍긴다 [구독자 전용]
  • 박주현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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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기생충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해외 영화제 수상 19개,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 155개 수상을 하고, 마침내 올해 미국 최고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어 이변을 일으키며, 우리나라 영화 팬들을 넘어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으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영화 〈기생충〉이 영화제 심사위원들과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기생충〉은 영화에 대한 깊은 식견이 있는 전문가들만 이해할 법한 어려운 예술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보편적인 주제인 부와 가난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극심해지고, 그러한 현실을 넘쳐나는 미디어를 통해 적나라하게 인지하며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봉준호 감독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색다르게 해석하며 비튼다. ‘봉테일’이라는 봉 감독의 별명답게 이 영화에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여러 겹의 감정과 주제가 섬세하게 녹아있다. 거기에 서스펜스를 더해 기발한 전개로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끌어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유머와 재미가 있다. 영화의 주역인 가난한 가족은 좁디좁은 반지하 셋방에 모여 살며, 누구 하나 제대로 돈 벌 능력이 없어 피자 박스를 접어서 푼돈으로 생활비를 겨우 벌어 근근이 살아가는 한심한 가족이다. 무기력한 아버지는 곰팡이 핀 식빵 한구석을 뜯어내고 먹고 있고, 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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