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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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
  • 앤드류 윌슨 | Andrew Wilson
  • 승인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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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SPIRITED LIFE│성령이 이끄시는 삶 

 

작가들은 관객이나 독자가 극적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음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단서를 작품에 삽입한다.

만화에서 악당은 얼굴을 찌푸리고 걸걸한 목소리를 낸다. 반면, 영웅은 미소를 띠고 미국인처럼 말한다. 영화에서 위협적인 저음은 위험한 인물의 등장을 알리고, 희극적인 인물은 발랄한 멜로디와 함께 나타난다.

우리는 사무엘, 사울, 요나단, 다윗의 이야기에서도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골리앗은 비늘 갑옷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그래서 그는 뱀처럼, 심지어 용처럼 보인다. 그러니 뱀 같이 생긴 골리앗이 숨이 끊어진 채 쓰려져 있고 기름 부음 받은 왕이 그의 머리를 짓밟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는 별로 놀라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린 사무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모시 에봇을 입고” 있었다(삼상2:18). 조금 과하게 말하면, 어린 사무엘이 앞으로 제사장처럼 처신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우리는 사무엘의 어머니가 해마다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주었다”는 말을 듣는다(2:19).

상징이 비교적 간단한 이야기들도 있다. 사무엘서 전체에서 그 옷은 사무엘의 예언자적 권위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어긴 사울을 책망하고 떠나는 사무엘을-CTK]

사울이 붙잡는 바람에 사무엘의 겉옷자락이 찢어졌을 때,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사울의 왕국을 “찢어서” 다윗에게 주실 것이라고 예언한다(15:27-28).

사무엘처럼, 사울도 왕의 권위를 (또는 그 권위의 결여를) 상징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다윗은 동굴 안에서 뒤를 보고 있는 사울을 죽이라는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대신에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자른다(24:4-5).

겉으로 보면, 이것은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주는 착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독자로서 우리는 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전문 보기 : 옷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

 


앤드류 윌슨 King’s Church London의 교육 목사, Spirit and Sacrament(Zondervan)의 저자. Twitter @AJWTheology.

Andrew Wilson, “The Clothes Make th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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