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군대(귀신)에게서 풀려난 남자(이스라엘), 그리고 (이방인의) 돼지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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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군대(귀신)에게서 풀려난 남자(이스라엘), 그리고 (이방인의) 돼지 떼
  • 앤드류 윌슨 | Andrew Wilson
  • 승인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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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SPIRITED LIFE│성령이 이끄시는 삶 

영화_선 오브 갓
영화_선 오브 갓

복음서에 나오는 가장 이상한 이야기 중 하나에서 예수님은 귀신 들린 남자를 고치시고, 대신에 그 귀신(들)을 돼지 떼에게 보내신다. 그러자 그 귀신은 곧장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는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마가복음 5:1-20에서 읽을 수 있는데, 정말 이상하기 짝이 없다.

나이 드신 어느 목회자가 40년을 목회하면서 가장 자주 받은 질문 세 가지를 나에게 들려준 적 있다: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구원이 무효가 될 수도 있나요? 그리고 이것. 그 돼지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이처럼 이상한 구절을 만나면, 우리는 빈약한 적용에 이르기 쉽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한 사람이 돼지 이천 마리보다 더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마가는 우리에게 유대인들에게 돼지란 얼마나 불결한 동물인지를 일깨워주고 싶었다; 귀신을 내치기 전에는 항상 그 귀신의 이름을 물어야 한다. 등등.

우리는 많은 성경 본문을 이런 식으로 빈약하게 적용하는데, 그 대신에, 이 이야기를 세 가지 차원에서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 본문에는 언제나 개인적인 차원이 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 사람들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들에게는 이 사건이 어떻게 보였을까?

하나님은 그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시는가?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이렇게 읽어보라. 마가복음 5장은 그 귀신 들린 사람에게는 자유의 이야기이지만, 그 돼지들에 관한 부분은 여전히 상당히 불가해하다.

둘째, 성경 본문은 민족적 차원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는가? 이 이야기는 성경 내러티브의 어떤 맥락―에덴, 선택, 출애굽, 제국, 추방, 부활, 종말―안에 들어 있는가? 어떤 언약이 보이는가? 이 구절은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또는 어떤 다른 민족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조명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우리는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이 이야기의 무대가 이스라엘이지만, 이스라엘 도처에 부정한 이방인들도 있음을 보게 된다(돼지를 기르는 사람들이 유대인일 리 없다).

우리는 그 귀신 들린 남자가, 그는 아마도 유대인인데, 부정함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또한 이 부정함은 이사야 65:1-5의 (밤마다 혼자서 무덤 사이로 다니고 돼지고기를 먹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거룩하니 우리에게 가까이 오지 말아라’ 하고 말하는) 이스라엘과 매우 닮았다.

그 다음에, 우리는 그를 사로잡고 있는 귀신의 이름 “군대”는 그 지역 전역에 주군하고 있는 로마 군대 단위를 가리키는 표준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예수님은 그 (유대인) 남자를 (로마의) 귀신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시고, 그 귀신을 (이방인의) 돼지 떼에게 보내 바다에 빠져 죽게 하신다. 이것은 그냥 익살스런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 보기 : 로마의 군대(귀신)에게서 풀려난 남자(이스라엘), 그리고 (이방인의) 돼지 떼]

 


Andrew Wilson, “Pigs to the S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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