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세를 가진 사람에게 삼가야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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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세를 가진 사람에게 삼가야 할 말
  • 사무엘 오글스 | Samuel Ogles
  • 승인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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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벗어나려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 네 명 중 한 명은 성직자를 찾는다. 실제로 의학박사나 정신과 전문의보다 목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향이 있다.

내 경우에도 사실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내 상황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창피해서 그럴 수 없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내 상황에 과연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감사하게도 그 의구심이 줄어들고 있다. 

릭 워렌 목사의 새들백교회, 천주교 오렌지 교구, 전국정신질환연맹 오렌지카운티 지부는 올해 3월 ‘정신건강과 교회’ 모임을 공동 후원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연 행사였다. 

교회는 이제 정신 질환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속에 얼마나 깊고 넓은 장벽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러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고 (<아메리카 매거진> 기사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가 자동차 사고 사망자보다 더 많다), 그중 가장 많은 증상은 불안과 우울증이다.

현재 기독교 공동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 주변에 불안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말은 삼가야 할 것이다. 
 


“너의 두려움에는 합당한 이유가 없어.” 

엄밀히 따지면 맞는 말일지 모르지만, 불안 증세에 시달리는 당사자의 눈에는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이 이치에 맞게 보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옳은 말이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불안 증세를 앓는 사람의 경험을 묵살해서는 안 된다.  
 


“나도 불안감에 빠져 봐서/ 슬픔에 빠져 봐서 네 사정 충분히 이해해.” 

우리 문화는 ‘불안하다’거나 ‘우울하다’ 같은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겪는, 걱정하고 슬퍼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걱정하거나 슬퍼한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에서 불안 장애와 우울증 둘 다를, 또는 그중 한 가지를 치료해 본 경험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할 만큼 깊이 이해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넌 항상 불안감 속에서 살게 될 거야.”

이 또한 사실일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개의치 말고,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상황은 분명히 호전될 것이란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한다. [전문 보기 : 불안증세를 가진 사람에게 삼가야 할 말]

 


Samuel Ogles, “Anxiety: What Not to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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