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 불리는 ‘영원한 이’의 세계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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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 불리는 ‘영원한 이’의 세계문화사
  • 고상섭
  • 승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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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_영원한 사람

 

영원한 사람_체스터턴_송동민, 서해동 옮김_아바서원
영원한 사람_체스터턴_송동민, 서해동 옮김_아바서원

신앙 서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체스터턴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많은 명구들을 남겼고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의 글이 인용되기도 한다.

나도 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데 왜 그의 책이 번역되지 않았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2016년 아바서원에서 체스터턴의 유명한 저서 「정통」Orthodoxy이, 그리고 이번에 「영원한 사람」The everlasting man이 번역, 출간되었다.

체스터턴의 책이 이렇게 번역된다는 것은 한국 교회의 기독지성을  한 단계 올려줄 수 있을 만큼 기쁜 소식이다. 언젠가 체스터틴의  「정통」을 영어로 읽어보려고 시도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내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문체와 장황한 해설들, 그리고 시대와 환경이 다른 문제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책으로 느껴졌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체스터턴의 책이 번역된다는 것은 독자 입장에서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은 번역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 책의 가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마치 아마존 숲 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숲을 헤치고 힘들게 들어가다 보면 진귀한 보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지만 숲이 너무 우거져 헤치기 힘들다고 포기한다면 진귀한 보물을 놓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수고를 거쳐야 보석같이 찬란한 은혜를 안겨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보물을 찾기까지 우거진 숲속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수고한 것보다 훨씬 더 값진 보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1874-1936)은 영국의 소설가, 수필가. 평론가, 또 추리소설 작가이자 시인이며 기독교 변증가이다. 이렇게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해야 할 만큼 많은 작품을 남겼고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체스터턴이 유명한 이유는 독특한 그의 문체 때문이다.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에서 철학교수로 가르치는 강영안 교수는 “체스터턴의 글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재치 있고 논리는 빠르고 날카롭다”고 그의 문체를 표현했고, 많은 사람들은 체스터턴을 “역설의 대가”Prince of Paradox라고 칭송했다.

그는 자신이 증명하고자 하는 명제와 반대되는 명제를 전제로 삼아 추론한 뒤 추론 결과가 옳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원래 증명하고자 했던 명제가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귀류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오늘날 기독교 변증가들이 사용하는 방식인 전제주의 변증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925년에 영국에서 출판 된 책이다. 100년 가까이 된 이 책을 오늘날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 보기: 사람이라 불리는 ‘영원한 이’의 세계문화사]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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