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내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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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내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제드 메디파인드
  • 승인 2020.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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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LESHIP

 

코니의 무장 세력 ‘주의 저항 군’(LRA)에 납치당하지 않으려고 매일 밤 시청을 향해 걸어가는 우간다 어린이들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2006년 4월 29일에 세계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야간에 시청을 향해 걷고 공원에서 노숙했다.―CTK

10여 년 전, 인비저블 칠드런Invisible Children(보이지 않는 아이들)은 정의를 추구하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체였다. 이 단체는 2004년에 태어났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제이슨 러셀과 다른 두 사람이 불타는 마음과 아마추어 영상물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였다. 

세 사람은 우간다 내전의 고통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3년 만에 수만 명의 운동가들이 이 단체의 “나이트 커뮤트”에 동참하여 우간다의 소년병들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2012년 인비저블 칠드런은 동영상을 하나 더 만들었다. 〈코니 2012〉였다. 이 영상은 우간다 군벌 조셉 코니에게 큰 타격을 입혔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미국 정부를 압박했다. 이 영상은 발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억을 기록했고, 〈타임〉은 이것을 역사상 가장 빨리 전파된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 놀라운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우간다에서 코니는 건재를 과시했고, 미국에서는 인비저벌 칠드런의 공동 설립자 러셀이 스트레스와 대중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추락했다. 〈코니 2012〉가 발표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영상 하나가 나돌았는데, 러셀이 샌디에이고 길거리에서 신경쇠약 증세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2014년 12월 15일, 〈버즈피드〉는 “인비저블 칠드런의 종말”을 선언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성급한 것이었지만(인비저블 칠드런은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많은 지지자들이 이 단체를 떠났다. 

러셀은 수백만의 지지자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그 전쟁 범죄자 단 한 명과 벌인 그 싸움을 되짚으면서 터놓고 말했다. “코니가 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흔한 이야기

러셀의 이야기는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그만 겪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의 이야기는 다른 수많은 옹호자들, 활동가들, 사회사업가들, 비영리단체 설립자들의 이야기가 좀 더 세밀하게 노출된 것일 뿐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상처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겸손하게 섬길 때―고아들을 돌볼 때, 인신매매에 맞서 싸울 때, 도시 재생에 앞장설 때―보다 더 예수님을 닮아 보일 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한 의지가 정의를 향한 열정 하나에만 뿌리 내리고 있다면 단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선한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의와 자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린 역동적인 내면의 삶을 가꾸려는 훨씬 더 강력한 헌신과 짝을 이루어야 한다.

작가이자 멘로 교회의 목사인 존 오트버그는 환멸과 탈진, 심각한 일을 겪는 동료 목회자들을 수십 년간 위로하고 상담해왔다.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오트버그는 알아차렸다. 그래서 지난 가을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기독교 정의 사역 단체의 대표들을 한자리에 초대했다. 

이들 단체의 상당수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들의 사역목적에 대한 관심은 결코 증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트버그와 같이 그 지도자들은 정의에 대한 이런 식의 열정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러한 열정은 순수하지만, 뿌리보다는 가지들이 더 빨리 자라나는 나무처럼 윗부분이 무거워 불안정했다. 

사역에 종사하면서 스트레스와 탈진을 겪고 공감 피로증compassion fatigue을 앓는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오트버그는 말했다. “‘나는 늘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있으니 내 영적 생활에 크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러셀도 5년 전 그 사건에 대해서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나를 무너뜨린 것은 성령님보다 나 자신에게 더 귀를 기울인 것,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현재 러셀은 다시금 주요 단체들을 위한 성공적인 옹호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으며, 자신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또한 그는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저는 내면의 영적 평화와 평정을 얻기 위한 내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본 적이 없습니다. 좋은 조언이나 수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 보기: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내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제드 메디파인드 Christian Alliance for Orphans(고아를 위한 그리스도인 연맹)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아내 레이첼과 다섯 자녀와 함께 센트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Jedd Medefind, “The Activist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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