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물보라에 부딪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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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물보라에 부딪힐 때
  • 앤드류 윌슨 | Andrew Wilson
  • 승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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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대홍수 이후의 평화 그 이상을 의미한다.

VIEWS  SPIRITED LIFE│성령이 이끄시는 삶

무지개가 화려한 것은 이것이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룬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무지개 안에서 하나의 색상(흰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빨간색, 인디고, 노란색, 그리고 나머지 색깔들) 많은 색상이 하나로 합쳐진다.

이러한 색상의 융합은 계시록이 교회론을 보는 방식이 된다: 하나님의 백성은 흰 옷 입은 전사, 증인, 예배자, 결혼 잔치의 손님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또한 여러 피부색의 사람들, 다양한 민족들, 벽옥에서 사파이어, 자수정까지 온갖 색깔의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는 도성으로 묘사된다.

(이 점이 오늘날은 흐릿해졌는데, 그것은 우리가 분명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백인”이라는 단어로 지칭하기 때문이다.17세기까지는 자신을 “백인”white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내 피부를 물감 팔레트에서 고른다면, 겨울에는 복숭아 색깔로, 여름에는 베이지 색깔이다.)

교회는 진정한 무지개 나라다. 사람들이 무수히 다양한 동시에 하나인 곳이다. 계시록에 자리 잡고 있는 무지개는 또한 다가갈 수 없는 빛을 비춘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때, 우리는 두 가지 이미지―해와 구름―를 자주 본다. 해는 하나님의 눈부신 광채, 그분의 순결하고 탁월하시고 완벽하신 빛을 이야기한다.

구름은 아무도 보지 못하고 볼 수도 없는 영원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 가려져 있는 그분의 위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낮의 해가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밝게 빛날 때 무지개가 드러나면, 우리는 감히 다가갈 수 없는 그분을 느낀다. 그래서 요한이 천상의 보좌에 앉으신 아들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보좌의 둘레에는 비취옥과 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다.”(요한계시록 4:3)

이 모든 것 때문에, 성경은 무지개에 하나의 명백한 의미, 곧 하나님의 언약의 표시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및 너희와 함께 있는 숨 쉬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세우는 언약의 표는, 바로 무지개이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가 될 것이다.’”(창세기 9:12-13)

성경에서 언약은 항상 징표와 함께한다. 여기서 무지개는 하나님의 백성뿐만 아니라 창조 자체와 맺은 언약을 의미한다. 홍수로 인간을 멸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다짐이다. 

그런데 성경의 다른 언약들―우리 쪽에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과는 달리, 무지개는 전적으로 일방적인 언약이다. 무지개는 일방적으로, 무상으로 하늘에 나타난다. 어떤 반응도 요구하지 않는다. 아니 반응할 수도 없다. 무지개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전문 보기: 햇살이 물보라에 부딪힐 때]

 


앤드류 윌슨 King’s Church London의 교육 목사이자 Spirit and Sacrament(Zondervan)의 저자. Twitter @AJWTheology 

Andrew Wilson, “The Rainbow Conn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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