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불타고 있어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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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불타고 있어도,  배우자!
  • 페리 L. 글랜저
  • 승인 2020.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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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때에도 하나님은 연구하고 창조하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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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찌르고 불태우는 듯한 고통을 견디며 홀로 병원에 누워 있었다. 

석 달을 30분 이상 앉아 있거나 설 수 없었다. 내가 겪고 있는 지속적인 신경통과 근육 경련에 대해 의사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 고통 속에서 나는 기독교 교육과 학문 연구라는 내 소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 

병에 걸리기 전에 나는 매우 건강했고, 베일러 대학에서 교수로 맹활약했다. 두 권의 책을 썼고, 거액의 보조금을 받아 연구를 완수했으며, 내가 일조한 프로그램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학생들과 토론 수업을 즐겼다.

2017년 3월, 통상적인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갔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극심한 고통 속에 있게 되었다.

나는 고통의 포로가 되었다. 통증을 제어하기 위해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더 이상 일도, 운동도, 운전도 할 수 없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나는 친구들과 교회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느꼈다. 

교수로서 기본적인 책임도 수행할 수 없었다. 필기는 고사하고, 책을 읽을 기분조차 들지 않았다. 욥의 친구들처럼 나를 위로하는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내게 성취감이나 존재감을 안겨 주었던 것들이 갑자기 사라진 듯 느껴졌다. 나는 자문했다.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금 가르치고, 쓰고, 연구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은 교사와 학생 상당수가 나와 같은 질문을 했을 것이다. 아마 당신은 (또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장기적인 합병증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온라인 수업, 이동 제한 명령, 불경기로 인해 삶의 방식이 뒤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위기는 항상 우리가 누구인지, 또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는지 질문하게 한다.

나는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배움의 소명을 주셨는지 되새겨 보고자 한다. 그리고 위기가 우리의 삶에 으레 던져 놓는 장애물과 산만함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기도해야 한다 

“난 죽기 싫어요.” 어느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막내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막내아들은 열여섯 살인데 내 아내와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약했다.

또 다른 아들은 천식을 앓고 있다. 내게는 81세 되신 부모님도 계신다. 한 분은 폐 일부만 남아 있다. 내가 사랑하는 모두가 약하게만 보인다. 

나만 이런 일을 겪는 것은 아님을 나는 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죽음의 망령이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싸여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집중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몇 달 전 아내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을 때, 나는 옭아매는 듯한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생명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할 때, 우리는 기도로 그 두려움을 이겨 내야 한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합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당신이 누구인지 또 우리가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되새겨 주시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또 우리를 인도하신다.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어떠한 기도를 해야 할까? 매우 여러 가지 형태로 기도할 수 있다. 극심한 만성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내 처남은 이렇게만 기도하면 된다고 내게 가르쳐 주었다.

“주님, 다음 한 시간을 잘 견디도록 도와주세요.” “다음 5분을 잘 지내게 도와주세요.” 

때에 따라 기도는 다채로워진다. 내 건강에 문제가 있는 동안, 대부분의 내 기도는 하나님께 거의 소리 지르는 수준이었다. 당신이 최근 하나님께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면, 그건 잘한 일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한가운데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시편의 시인이 말하듯, 하나님은 그 스트레스를 가져가실 수 있는 분이다.

정말이지 하나님은 두려움이라는 우리의 짐을 옮기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다. [전문 보기: 세상이  불타고 있어도,  배우자!]

 


페리 L. 글랜저 베일러 대학교 교육학 교수, 이 대학교 종교학 연구소 상임 연구원, The Outrageous Idea of Christian Teaching과 Christ-Enlivened Student Affairs: A Guide to Christian Thinking and Practice in the Field의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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