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악의 문제에 대해 대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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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악의 문제에 대해 대화할 때
  • 제니퍼 그랜트 | Jennifer Grant
  • 승인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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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들은 항상 내 말을 잘 따랐다. 아이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내가 아들에게 “우린” 다른 친구를 밀거나, 공을 잡으러 차도에 뛰어 들어가거나, 뜨거운 레인지 위를 만지면 안 된다고 설명할 때, 아이는 큰 녹갈색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부터 아이는 이러한 작은 죄들을 멀리했다.      

세 살 어린 동생은 다른 아이를 밀치거나, 뜨거운 전구나 버너를 만져서 손을 데이거나, 식료품점에 세워놓은 진열품들을 쓰러뜨리면 안 된다는 내 훈계를 큰 아이보다 더 마음에 새기는 것 같았다. 이 아이는 믿음과 순종의 자세를 타고난 아이이다. 

네 아이 모두 어렸을 때, 아이들은 기독교와 관련해서 “개와 고양이도 노아의 방주에 들어갔어요?”부터 시작해서 “아담과 하와의 아들은 누구랑 결혼했어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는 질문을 자주 했다.

이런 질문들과 다른 궁금증들에 대해 대답해주면서 관련된 성경 본문을 읽어주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왜요?” “어떻게요?” “말도 안돼요!” 라고 쏟아낼 때, 큰 아이는 자주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물론 수 년 동안 아이들의 질문은 하나님은 밤에 잠을 주무시는지 안 주무시는지, 천국은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같은 엉뚱한 질문들에서 “왜 전쟁이 일어나요?”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어떻게 하나님은 한꺼번에 모든 곳에 계실 수 있어요?”같은, 점점 더 복잡한 질문들로 옮아갔다.  

나는 이런 질문들이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얼마나 까다로운 질문인지를 절감하면서 최선을 다해 대답했다. 나는 신앙이란 눈에 보이지 않고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때, 하나님이 아이들 각자를 어떻게 돌보셨고 또 아이들 각자에게 어떻게 행해 오셨는지를 설명했다. 

아이들은 여러 번 내가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기 위해 물을 끓이고, 서류를 구겨지지 않게 가방에 넣고, 개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주고, 한 아이의 신발 끈을 묶어주면서 다른 아이들이 손을 씻는 것을 확인하는 등, 대여섯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을 때 영적인 질문들을 쏟아내었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 불완전하거나 성급하거나 산만할 수밖에 없을 때, 나는 아이들의 신앙의 여정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하나님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내가 해야 할 최선을 다했고 아이들이 교회의 다른 믿는 가족들과 영적인 교제를 지속하도록 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 각자는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씨름할 수밖에 없었다. [전문 보기: 아이들과 악의 문제에 대해 대화할 때]

 


제니퍼 그랜트 네 권의 책, Love You More, MOMumental, Disquiet Time, Wholehearted Living의 저자

Jennifer Grant, "Talking with Kids about the Problem of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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