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교회음악의 새로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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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교회음악의 새로운 얼굴
  • 하덕규
  • 승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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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담을 넘어 세상 한가운데로 퍼져나가야 할 우리의 노래

오래전 프란시스 쉐퍼의 책을 읽다가 “현대의 신학교들이 현대인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무척 인상적이어서 마음 깊이 담아두었다.

1990년대 중반은 기독교 문화의 고립된 현실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방송과 음악 사역의 현장에서 ‘게토(Ghetto)화’된 우리만의 울타리를 넘자는 목소리가 차오르던 때였다. 현대 문화 속에서 현대인들의 문제를 다루며, 세상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시기여서 그 말이 더욱 마음에 남았다.

내가 대중음악인으로 노래하다가 교회 문화권으로 들어와 1980년대 교회음악을 듣고 받은 인상은 주로 예배에서 사용되는 ‘교인들만의 음악’이었다. 교회음악에는 기독교 용어, 교회에서만 통하는 언어 일색이었다.

찬양가수들의 노랫말 또한 세상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일방적인 기독교 용어들이었는데 당시 나의 눈에는 해답을 가진 교회가 그 답을 전달하기 위한 소통을 멈춘 것처럼 보였다.

어떤 이는 “교회음악이 교인들의 음악인 것이 당연하고 세상음악과는 분명한 구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 또한 맞다. 하지만 나는 진리의 다원화가 더욱 심화되어가는 요즘이 바로 교회음악을 더욱 넓은 의미로 해석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교회음악이 ‘예배를 위한 음악’이라는 전통적인 이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쏟아지는 이 시대 사람들의 질문에 적절하게 응답하는 분야로 자리 매김 했으면 바람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홍정수 교수가 썼듯이 “교회음악은 교회의 본래 역할과 관계가 있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는 예배 외에도 전도와 구제, 그리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펼치는 공동체이다.

그렇다면 교회음악은 넓은 의미에서 예배를 포함한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다양한 국면을 담아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음악의 협의적 이해 즉, “교회음악은 곧 교회 내의 예배음악”이라는 등식을 이 시점에서 재고했으면 한다. [전문 보기: CCM, 교회음악의 새로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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