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지쳐 교회 못가는 당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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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지쳐 교회 못가는 당신 책임?
  • 송드바램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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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노동문제는 우리 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나와서 거드는 손길들은 대개 20대 이하의 청소년, 청년들이거나 50대 이상의 장년, 노년층입니다. 상식적으로는 교회의 ‘허리’라 할 만한 30, 40대 성도들이 가장 활발하게 교회 일에 나서리라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 30, 40대 성도들은 평일에는 직장 일과 가사나 육아로 너무 바빠서 교회에 올 엄두가 나지 않고, 토요일에는 평일 동안 가정과 직장에서 시달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느라 힘겨워서 역시나 교회에 올 힘이 없습니다.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는 것만 해도 용한 일입니다. 심지어는 주일에도 출근을 하느라 마음 편히 예배를 드리기도 어려운 성도들이 많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흔히 지적되는 ‘선데이 크리스천’ 문제가 본질적으로 어디에 뿌리박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도 개개인의 신앙과 태도를 문제로 삼으며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당장 일주일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죽어라 일하는데, 신앙이 있다고 한들 그것이 드러날 틈이나 있을 것 같으냐고 반문하는 소리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교회가 “신앙 각성”과 “주일 성수”를 외치는 동안 30, 40대들은 생업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다, 보통은 생업을 택하여 신앙을 뒷전으로 밀어 놓습니다. 나 자신의 생활만이라면 몰라도, 가정을 생각하면 신앙생활을 위해 직장생활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평신도만의 문제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큰 교회들은 이런 젊은 성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많은 숫자의 교역자를 고용하는데, 목회자가 되는 훈련을 받거나 받는 중인 교역자들이 목회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온갖 일들을 하느라 정말 중요한 시간과 역량을 크게 낭비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할 시간도 없이 바쁜 교역자들이 넘쳐납니다. 작은 교회들은 그마저도 없어서 평일에는 교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기 일쑤이고, 소수의 교역자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결국 교회의 역량이 교역자들만의 역량으로 한정됨으로써, 대부분의 교회들이 규모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기대할 만한 역량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동문제는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임이 명백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들은 노동문제을 다루는 데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노동문제를 주로 “사회주의”에 물든 사람들이 주도해 왔다는 오해 때문인 것 같습니다.

거부반응이 너무 심하다 보니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에 한국 교회의 ‘선데이 크리스천 병’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느 약이 거부반응을 일으켜 쓸 수 없다면, 잘 맞는 다른 약을 찾아야만 합니다. 세속적 해법을 교회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 교회는 노동문제를 풀 복음적 해법을 반드시 찾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좀 낯선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독교의 오랜 역사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우리 삶의 큰 쟁점들에 대해서 놀랄 만큼 좋은 내용을 풍부하게 갖추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옆에 놓인 성경말씀과 우리의 귀중한 전통을 되짚어 보는 것으로도 이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이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장로교단에 속한 성도로서, 이 문제를 ‘성경적’이고 ‘정통주의’적으로 접근하는 훌륭한 예를 보여 줍니다. [전문 보기: 바쁘고 지쳐 교회 못가는 당신 책임?]

 


송드바램 SFC출판부 출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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