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버지도 가슴에 묻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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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버지도 가슴에 묻으셨습니다
  • 김은홍
  • 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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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낸 자식을 부모는 가슴에 묻습니다. 그 상실의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그렇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을 넘겼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는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없어져야 마땅하지만 징글징글하게도 사라지지 않는 음주 운전에 수많은 이들이 허망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는 또 얼마나 많을까요.

인도와 중국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군사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젊은 병사들이 또 얼마나 많은 부모들의 가슴에 묻혔을까요.

아동노동착취, 인신매매, 강간, “명예”살인, 납치, 테러, 전쟁, 재난, 교통사고, 마약, 집단 괴롭힘….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청년들이, 아이들이 오늘도, 크리스마스 전야에도, 크리스마스에도, 내일도 비통한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는 그들을 가슴에 묻습니다, 애곡합니다. 

베들레헴에 태어난 그 아기 대신에―때문에!―그 작은 마을의 아기들이 도륙을 당했습니다. 그 죽음의 밤에는 또 얼마나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가슴에 묻었을까요. 

무슨 위로가 이 수많은 어머니들에게, 이 수많은 라헬들에게 소용이 있을까요.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예레미야 31:15)

함께 애곡하고 통곡할 뿐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조심히 한 이야기를―이것 또한 크리스마스 스토리의 일부입니다―나눌 뿐입니다. 

그날 헤롯의 칼날에서 목숨을 건진 그 아기도 청년이 되어 어머니의 가슴에, 그리고 하늘 아버지의 가슴에 묻혔다고. 그래서 그날 허망하게 죽어간 베들레헴의 아이들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살리셨다고. 세상에서 얻지 못할 위로를 하늘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예레미야 31:16-17) CTK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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