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 있(지 않)다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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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 있(지 않)다 [구독자 전용]
  • 조던 K. 몬선
  • 승인 2020.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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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번역은 적절한 말을 찾는 것을 넘어서는 일이다.

BIBLE 헤드폰을 넣어 둔 가방으로 손을 뻗었다. 작고 하얀 그런 것이 아니라, 내 가방 깊숙이 들어 있는 커다란 반구형 헤드폰 말이다. 비좁은 카페의 내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 영혼이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강의실에서나 어울릴 법한 큰 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 가방으로 향하던 내 손이 멈추었다. 내가 대화를 엿듣고 있는 게 아닌가! 듣고 있자니, 짜증은 슬그머니 공감으로 바뀌었다. 의자로는 부족했던지, 한 여자는 벽에 딱 기대고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암과 의학적 파산―몸과 돈이 동시에 바닥났을 때 삶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그런 종류의 사건―에 관해 얘기했다. “하나님과 사탄이 나를 두고 내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 얘기 끝에 이렇게 말하며 그녀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듣고 있을 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헤드폰을 썼다. 그러나 그녀의 말, ‘하나님과 사탄이 나를 두고 내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가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욥기 1장에서, 영어 역본들이 두루 받아들이고 있듯이, 사탄은 하늘 법정으로 걸어 들어간다. 하나님은 욥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욥기 1:8) 그러자 사탄은 욥이 그렇게 의로운 것은 하나님이 부와 건강으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것들을 그에게서 거두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사탄은 말한다. 하나님이 사탄에게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그를 너에게 맡겨 보겠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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