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커가  나의 신앙과 삶에 끼친 영향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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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커가  나의 신앙과 삶에 끼친 영향 [구독자 전용]
  • 안드레아 팰판트 모음
  • 승인 2020.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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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제임스 패커

2020년 7월 17일, J. I. 패커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휘튼 대학 영문학 명예 교수이자 J. I. Packer: An Evangelical Life(J. I. 패커: 한 복음주의자의 삶)의 저자인 르랜드 라이큰Leland Ryken이 이른 대로, 그는 “우리 시대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패커를 기리며, 우리는 기독교 지성계를 선도하는 지도자 스무 명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J. I. 패커는 당신의 신앙과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응답한 이들 가운데는 패커의 가까운 친구요 동료도 있고, 그의 학생이었던 이도 있으며, 그의 저술을 통해서만 그를 알고 있는 이도 있다. 그들의 증언을 여기 모았다.

 

N. T. 라이트N. T. Wright 옥스퍼드 대학교 위클리프 홀 선임연구원 

1960년대에 복음주의 지성을 대표한 세 인물이 있었다. 존 스토트와 마이클 그린, 그리고 짐 패커다. 주류 진보주의로부터 대놓고 무시당하던 이들은 우리 세대에게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공간을 개척해 주었다.

이 세 명 중 지성의 거인이었던 짐은 우리가 1969년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50년 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까지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의 우정, 그의 용기, 그의 지적 엄격함, 그의 경건, 그의 온화한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에 대한 그의 사랑과 말씀에 대한 그의 사랑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조엘 스캔드레트Joel Scandrett 트리니티 목회대학원 역사신학 조교수

“닭고기 빈달루, 최대한 뜨겁게!” 우리는 몇 년간 북미성공회Anglican Church in North America[기존의 미국성공회와 캐나다성공회가 성공회의 전통적 신앙에서 멀어졌다고 판단한 보수적 성공회인들이 2009년에 결성한 성공회 관구] 교리교육 일을 함께 했고, 그때 그에게서 뜻밖의 말들을 들었는데, 이것도 그 하나였다.

그는 인도 음식을 좋아했고, 밴쿠버에 있을 때마다 우리는 그가 좋아하는 음식점에 가곤 했다. 그는 항상 닭고기 빈달루와 백포도주를 주문했다. 

그의 소천 소식에 나는 슬펐다. 그렇지만 나는 또한 그와 함께 일하는 기회를 가졌고 또 한 인간으로 그를 조금이나마 알고 지냈다는 것에 더없이 감사하다.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위한 패커의 지성을, 그리고 그의 마음을 나는 보았다!

복잡한 명제를 명쾌하고 간결하게 포착해 내는 패커의 능력은 정말 놀라웠고, 신학이라는 과업을 수행하는 그의 기쁨은 한없이 밝았으며 매력이 넘쳤다.

이런 사람을 내가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교회의 선생인 짐 패커는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성도의 무리에 들었다.

우리 모두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하는 일에 그처럼 충성스런 일꾼이 되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서 그와 함께 닭고기 빈달루와 백포도주를 즐길 수 있기를. 제임스 이넬 패커, 평화의 쉼이 당신에게 있기를.  

 

J. D. 그리어J. D. Greear 박사, 남침례회 총회장

하나님께서는 J. I. 패커를, 더불어 동시대의 몇몇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우리 세대를 위한 신학적 핵심을 정립하도록 하셨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지금도 내가 읽고 있는 가장 중요한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이 책을 여러 번 다시 꺼내 읽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패커는 온 가슴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적으로도 바르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내게 보여 주었다.

그의 경고―하나님은 당신을 잘못 숭배하거나 우리 상상대로 멋대로 숭배하는 것을 참지 못하신다―는 내 영혼에 울린 천둥소리였다.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위해 또 다른 J. I. 패커를 일으켜 세우시기를. 

 

수잔 맥도널드Suzanne McDonald, 웨스턴 신학교 조직신학 및 역사신학 교수

J. I.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내가 십대 후반에 믿음을 갖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읽은 책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 이후로 이 책은 몇 번씩이나 나와 함께 여러 대륙을 횡단했다. 그의 저서 「청교도 사상」A Guest for Godliness도 그러했다.

이 책은 나의 신앙과 일의 근간이 되는 청교도들을 내가 사랑하도록 불을 지핀 책이다. 나는 그를 직접 만나지도 못했고, 그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했으며, 그는 내가 안수 받은 여자로서[수잔 맥도널드는 Christian Reformed Church 교단에서 안수 받았다] 나의 소명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수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그의 신앙, 삶, 일, 그리고 증언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가, 주님의 은혜로, 나에게 준 영향에 감사드린다.

 

월터 김Walter Kim, 전미복음주의협의회(NAE) 회장

J. I. 패커는 신학적 선구자였다. 지적 탁월함에서만 그러했던 게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길을 밝히 보여준 그의 방식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대학 시절에 그의 글들은 하나님의 위엄을 나에게 친밀하고 매혹적으로 알려 주었다.

아내와 내가 리젠트 대학에서 공부할 때, 우리는 바로 위층에 계시는 그가 멀리 있던 그보다 훨씬 더 나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에 대한 겸손하면서도 확신 넘치는 호기심을 발산했다. 그는 빈틈없이 준비된 강의를 하였지만, 그 속에서도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그의 헌신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데렉 리쉬모이Derek Rishmawy, UC 어빙 리폼드 대학교 학생회 캠퍼스 사역자

다른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그렇듯이, 패커의 저작과 증언은 내게도 셈할 수 없이 값진 것이다. 그는 교리와 경건의 분리를 일소하는 달인이었고, 그런 이유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여전히 내가 대학생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는 첫 번째 꼽는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주권」은 긴장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 두 개의 성경적 진리를 내가 확고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야곱처럼, 내가 축복 받을 때까지 그것을 꼭 붙잡고 있게 해주었다.

그의 고전적 에세이 “형벌 대속 논법”The Logic of Penal Substitution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야기할 때 ‘절반의 진리를 전체의 진리로 취급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십자가의 신비의 모든 다차원적인 풍성함 가운데서 선포해야 한다.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E. McGrath,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과 종교 강좌 석좌교수

짐 패커가 그리울 거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우리 앞에 믿음의 여정을 걸었고 우리에게 지혜를 물려준 이들로부터의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청교도에 대한 짐의 사랑은 과거에 대한 유별난 향수가 아니라, 청교도의 신학이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풍요로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었다. 우리가 현실에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는 과거에 뿌리를 두는 것이다.

그러나 짐은 이러한 신학적 자산을 가리키는 것 이상의 일을 했다. 그는 그것을 자신의 가르침과 삶으로 직접 보여 주었다. 짐에게 신학은 선택적 추가 항목이나 지적 사치, 취미가 아니었다. 그에게 신학은 우리의 신앙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었다.

 

엘리자베스 레인 킨케이드Elisabeth Rain Kincaid, 내쇼타 신학교 윤리도덕신학 조교수

나는 고등학생 때 J. I.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성경과 신학을 아는 지식」Concise Theology을 처음 읽었다. 달라스 윌라드와 함께 패커는 신학 교리와 제자의 일상생활 사이의 연결성을 나에게 조명해 주었다. 내가 참여한 복음주의 캠프와 청소년 단체가 정서적 경험을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패커는 나에게 신학적 지식과 신학을 통해 정립한 기도의 중요성을 보여 주었다.

나는 패커의 성공회 전통 안에 있는 신학교에서 신학 윤리를 가르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내 학생들은 내가 수년 전 패커의 저술에서 만났던 것과 같은 생각에 노출되어 있다. 신학과 친밀하고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한 지식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바로 그것. 

 

W. 데이비드 O. 테일러W. David O. Taylor, 풀러 신학교 신학과 문화 부교수

나는 리젠트 대학에서 3년간 J. I. 패커의 조교로 일하는 특권을 누렸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섬기는 신학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든 선한 신학은 어떻게 송영Doxology에서 발생하는지(그래서 그는 모든 수업을 송영을 상기시키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신학자의 저술에 겸손, 재치, 명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그가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이들을 섬기는 일을 선택했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는 충분한 존경을 받지 못했지만, 패커는 정확히 이 시대에 교회가 필요로 하는 복음주의 신학자였다. 곧, 그는 그리스도에 대한 친절하고 풍부한 증언을 위해서라면 교단과 신학을 넘을 수 있는 그런 신학자였다.

 

에밀리 맥고윈Emily McGowin, 휘튼 대학 신학 부교수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J. I.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신학에 대한 나의 첫 경험이었다. 열여섯 살 때 지역 성경 대학에서 신학 강좌를 들으면서였다. 물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성경적으로 풍부하고 지적으로 엄격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이 책은 나를 예배로 이끌었다. 하나님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룩하고 아름다운 분이셨다! 나는 그때 내가 평생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도록 자극하는 신학을 하고 싶었다. 

 

앤서니 카터Anthony Carter, 이스트포인트 교회 대표 목사

나는 J. I. 패커가 나의 초기 신학적 발전과 이해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는 그의 글쓰기와 강의를 통해 그의 학생이자 그를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다. 특히 세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 「청교도 사상」,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주권」은 수년에 걸쳐 나의 사고와 습관을 형성했다.

이것은 패커가 나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에 계속 주고 있는 선물이라고, 곧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항상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러니 J. I. 패커에게 감사한다. 그는 나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자극했다. 나는 여전히 그 임무에 종사하고 있고, 그의 영향과 유산 때문에, 전 세계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또한 그러하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

 

미카 애드몬드선Mika Edmondson, 그리스도 장로교회 대표 목사

J. I. 패커에게는 하나님을 알게 된 기쁨에서 비롯된 따뜻함과 겸손함과 관대함이 있었다. 그는 탁월했던 만큼이나 또한 겸손했다. 이런 그의 모습이 나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은혜에 대한 전문가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은혜에 빚진 자로 자신을 드러냈다. 최고의 신학자들은 은혜에 빚진 자들이다.

 

벤 위더링턴 3세Ben Witherington III, 애스베리 신학교 박사과정 아모스 교수

짐 패커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로운 일에 항상 열려 있는 헌신적이면서도 평화적인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그는 나에게 두 가지를 본으로 보여 주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일이 날마다 새롭다는 믿음대로 살았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소명인지 보여 주었다.

 

크리쉬 칸디아Krish Kandiah, Home for God 설립 디렉터, The Greatest Secret의 저자

나는 J. I. 패커를 처음 만난 것은 그의 글을 통해서였다. 학생인 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성령과 함께」, 「청교도 사상」을 탐닉했다. 바로 이번 주에 나는 건강한 영성을 주제로 설교했는데, 내가 학생 시절 읽었던 그의 책을 기억해 내서 인용하고 있었다!

나는 패커를 처음 만났을 때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공통의 열정―입양한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마음을 들뜨게 하는” 입양 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때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패커는 “입양은 복음이 주는 가장 고귀한 특권”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위탁 가정에 있는 아이들을 입양하도록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을 주는 일을 하는 나에게는 더욱 격려가 되었다. 그와 나눈 이야기는 또한 내 책에도 큰 영감을 주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전염성 강하고 변함없는 경외심을 가진 지적 거인, 그는 우리 세대에게 선물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오래 기억되기를. 


신시아 번치Cynthia Bunch, InterVarsity Press 부대표, 주간

1988년 7월에 노던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는 InterVarsity Press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 나는 J. I. 패커의 청교도 강의 3주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 청강생으로 등록했다. 그때 나는 몇 년 뒤에 내가 그의 책 두 권을―「제임스 패커의 소망」Never Beyond Hope과 「제임스 패커의 기도」Praying―을 출간하게 될 것이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나는 또한 그와 함께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연계된 많은 책들을 만드는 일에 협력할 수 있었다. 우리 IVP 팀은 「제임스 패커의 소망」을 출간하고 나서 그와 함께 뉴올리언스의 프레저베이션 홀에서 재즈를 들었다. 그는 재즈에 열광했고 몰입했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 사실은 우리가 미완의 책 계약을 하나 더 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그것이었다. 그는 이 책을 끝내지 못했지만, 이제 성삼위 안에서 하나님을 아는 그의 지식은 완전히 실현되었다. 

 

줄리 캔리스Julie Canlis, A Theology of the Ordinary와 Calvin's Ladder의 저자

송영Doxology을 부르면서(그는 “일어나세요, 친구들!”이라고 말하곤 했다) 모든 신학 수업을 시작하는 J. I. 패커의 습관은 당시 기이한 느낌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는 우리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선제 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우리 중 많은 신학생들이 신학교 특유의 독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가끔 교회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혼란스러웠고, 독단적이었다. 그런데 우리를 향한 패커의 바람은 비판적인 정신critical spirit이 아니라 성령Holy Spirit이었다. 그는 우리의 신학 수업이 우리를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으로 다듬어 가길 바랐다.

그렇게 그 송영은 우리 신학생 모두를 서서히 우리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곳으로 데려갔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감사의 장소 그곳으로.

 

레니스 폰니아Rennis Ponniah, 싱가포르 성공회 주교

“신성이 축소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억제된 것이다.” J. I. 패커의 예수님의 인성에 대한 이 묘사는 내가 스무 살 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읽은 학부 시절부터 나와 함께했다. 2016년 성직자 안식년 때였다.

어느 날 패커를 만나 점심을 먹었는데, 그는 목회자들이 “우리 교회의 모든 연령대의 가르침”을 추구하여, 그래서 포스트모던 세계에서 복음전도와 제자도에 기반을 상실하지 않기를 근심하며 바랐다. 

패커는 마음으로는 목사였다. 온정과 배려와 겸손함, 그리고 명료한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진실에 대한 끈기와 결합하여, 그는 나와 다른 많은 목사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현대 세계의 무대에서 성공회에는 뛰어난 목회자-신학자가 거의 없다. 패커는 그 희귀한 목회자-신학자의 한 사람이었다. 이 땅에서 나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다. 

 

마크 갤리Mark Galli, Christianity Today 전 편집인

J. I. 패커에 대해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언어의 정확성이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편집위원으로서 그는 일 년에 서너 번 사무실을 방문했다. 우리는 그에게 검토할 원고 더미를 건네주었는데, 그중에는 마지막 편집 단계에 있는 것도 있었다.

그는 거기에 신학적 논평만 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필자가 글의 앞부분에서 이런 의미로 사용한 단어를 끝부분에서 저런 의미로 사용한 것까지 잡아내곤 했다. 편집장으로서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런 분이 우리 기자들의 탁월한 모델이요 모범적인 신학자였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샤론 갤가이 케챔Sharon Galgay Ketcham, 고든 대학 신학 및 기독교 사역 교수

친구들과 내가 신학적 토론을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끌고 가는 것을 즐겼던 시기에, 대학 교수님이 J. I. 패커의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주권」을 숙제로 내주었다. 패커가 주의를 당부하는 곳에서 나는 멈추었다.

‘합리적 추론’을 통해 논리적 일관성을 극대화하려는 우리의 경향은 하나님을 위한 공간을 가로막는다는 경고였다. 이와 같은 패커의 사고에 초대를 받은 나는 명백한 모순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역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티모시 조지Timothy George, 비슨 신학교 특별 교수

35년 동안 나는 짐 패커와 함께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 ‘복음주의자-가톨릭 함께’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 조직에서, 빌리 그레이엄의 암스테르담 2000 컨퍼런스에서, 그리고 다른 여러 상황들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T. H. L. 파커가 언젠가 칼 바르트에 대하여 한 말이 짐에게도 해당될 것이다.

“그는 내가 믿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가르쳐 주었다.” 나는 젊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근본들에 기반을 두었지만, 짐은 나에게 교리가 어떻게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그리고 신학과 영성이 어떻게 상호연관성이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짐은 성령―그의 많은 책들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하다―과 함께 걸었고 성도답게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서 살았다. 나는 그의 기도 듣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코람 데오, “영원의 빛 안에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신학은 찬송과 헌신을 위한 것임을 가르쳤다. 그리고 신학은 “그것이 이야기하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면서 행할 때,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할 때 최선의 신학이 된다”고 가르쳤다. CTK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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