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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크랩] 상처가 아닌 영혼 깊은 곳을 들여다보다영성지도가 심리치료를 대신해야 한다고 믿는 심리학자 래리 크랩
아그니에슈카 테넌트  |  Agnieszka Ten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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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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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미셸스는 아이스크림 애호가들의 낙원이다. 손님으로 가득한 미셸스에서 백발의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내 눈을 바라보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오늘밤 외로우신가요?”(Are You Lonesome Tonight?)를 불렀다. 도무지 현실 같지가 않았다. 엘비스를 흉내 낸 장본인은 팁이 아쉬운 웨이터가 아니다. 그는 저서가 수백만 권 팔린 유명한 기독교 상담가 래리 크랩이다. 나는 그의 책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다」(복있는사람 역간)를 읽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크랩의 절친한 친구 트립 모어는 그를 일컬어 “축복 한가운데에서도 보잘것없음을 잊지 않는” 은사를 받은 복음주의 신비가라고 평가했다. 크랩은 콜로라도기독교대학에 몸담고 있는 저명한 학자이기도 하다.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자신감과 남성호르몬으로 똘똘 뭉친 엘비스를 똑같이 흉내 내며 다가오는 크랩을 본다면,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알고 보니 그런 기습을 당한 사람은 나뿐이 아니었다. 그는 동료, 학생, 심지어 유람선에 탄 그리스도인 승객들에게도 엘비스로 다가가는 장난을 쳤다. 그는 왜 그러는 걸까? 가톨릭 피정 인도자이자 「부드러움의 지혜」(The Wisdom of Tenderness)의 저자이며 지난 14년에 걸쳐 틈틈이 크랩의 영성을 지도했던 브레넌 매닝이 내놓은 그럴 듯한 이유는 이렇다.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물려는 겁니다.” 엘비스의 ‘비극적 예술’을 향한 크랩의 관심은 유년 시절에 시작되었다. 하이파이 오디오 옆에 서서 록큰롤 황제의 노래를 몇 시간이고 따라 불렀다. “그가 부르는 노래, 특히 흑인영가를 듣고 있으면 어떤 그리움과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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