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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건강을 위한 마가복음 처방
유진 피터슨  |  Eugene Pet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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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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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내가 내게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이야기를 읽어 주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35년 전에 아내가 우리 자녀들에게 읽어 주었었고, 그러면서 내가 더러 엿들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너무 늦기 전에 내가 그 이야기 전체를 직접 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저녁 아내가 책을 읽어 주는 동안에 나는 우리 집 앞마당과도 같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가을 햇볕을 반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매사가 칼로 자른 듯 명쾌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기독교 영성 신학을 가르치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쓴다. 그런데 그 세상이 마치 카메라 렌즈의 초점이 맞춰지듯 또렷하게 내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과는 다르게 보였다. 내 아내 잰은 이제 막 8장의 이야기를 마친 참이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남자아이가 천진난만한 동물들을 불러 모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였다. 그들은 다 함께 북극을 찾아 나섰다.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모두가 매사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두서없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그 탐험에서 꼭 필요한 것을 하나씩은 기여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장소였고, 거기에서는 그 누구도 제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극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이가 하나라도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탐험을 제안한 크리스토퍼 로빈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탐험을 하는 도중에 꼬마 루가 시냇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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