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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죽지 않는다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미, 그리고 아직도 이루지 못한 일들
필립 얀시  |  eunbyu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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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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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4일, 나는 멤피스(미국 동남부 테네시 주에 있는 도시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도시로 유명하다/편주)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동부에서는 투표소들이 곧 문을 닫을 시간이었다. 3시간 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가장 먼저 마주친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누가 이겼는지 아세요?” 그 흑인 수하물 직원은 내게 선거인단 확보 결과와 몇 개 주에서 더 이기면 버락 오바마가 승리를 굳히게 되는지 조곤조곤 설명해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모습에서 나는 민주주의 아래서 자유를 누리기보다는 오랜 세월 억압을 받아온 사람들에게 이번 선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날 나는 마틴 루터 킹이 암살당한 모텔(Lorraine Motel/편주)에 세워진 미국 민권 박물관(The National Civil Rights Museum)을 찾았다. 성년기를 남부에서 보냈기 때문에 잘 알고 있기는 했지만, 나는 민권 운동의 역사를 담은 기록화들을 다시 둘러보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보로의 간이식당에 앉아있는 용기 있는 대학생들.* 불량배들은 그들의 머리카락에 담뱃불을 비벼대고 얼굴에 케첩과 머스터드를 뿌리고 발길질을 했다. 백인 경찰관들은 그런 광경을 빤히 보면서 웃기만 했다. 물대포를 맞아 날려갈 듯 휘청거리는 버밍햄의 가냘픈 아이들. 불타버린 앨라배마 프리덤 라이드(Freedom Ride) 버스.** 그리고 미시시피에서 발견된 주검들.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권리, 여관에 묵을 수 있는 권리, 대학교에 다닐 수 있는 권리―제임스 메러디스(J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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