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계 사이에 놓인 다리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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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사이에 놓인 다리 [구독자 전용]
  • 알리스터 맥그래스 | Alister McGrath
  • 승인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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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어떻게 나의 이성적 신앙에 강렬한 희망을 불어넣었는가

[글로벌 가스펠 프로젝트Global Gospel Project] “건전한 무신론자로 남기 원하는 젊은이는 책을 고를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사방에 덫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열여덟 살에 C. S. 루이스의 이 말을 읽었더라면, 그래서 독서의 위험성을 충분히 자각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 나는 까다롭고 거만한 무신론자였다. 신이 없다고 굳게 믿었고,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본인을 위해서라도 사회에서 고립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 이과 학생이었던 나는 1971년 10월 옥스퍼드대학교 화학과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과학을 계속 공부하다보면 신이 없다는 나의 믿음이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입학을 기다리면서 “유익한 책들”을 독학해보기로 결심했다. 당연히 종교와 관련 없는 책들이었다.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던 나는 결국 철학 고전인 플라톤의 <국가>에까지 이르렀다.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이미지가 뚜렷이 새겨졌다. 플라톤은 독자들에게 동굴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한번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그 들은 동굴 속에 피운 모닥불이 만들어낸 흔들리는 그림자의 세계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다. 다른 세계를 경험해본 적 없는 그들은 그림자가 단 하나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들은 동굴 밖에, 그들이 보지 못한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내 안의 콧대 높은 이성주의자가 씁쓸한 연민의 미소를 지었다. ‘도피주의자들의 전형적인 미신 아닌가! 내가 보는 것이 바로 내가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이 이 세계의 전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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