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형제가 되고 싶어 하는 일본인 학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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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형제가 되고 싶어 하는 일본인 학자 이야기
  • 인터뷰 김은홍 편집인
  • 승인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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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와 더불어 형제애의 열매를 키워온 한국인 학자 이야기

우리를 늘 불편하게 하는 이웃, 일본. 주일 대사관 앞 소녀상 앞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도발을 당했다. 그 도발이 있기 한 달 전, 무라오까 교수는 그 소녀상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머리를 숙였다. 그는 우리와 그들이 형제가 되는 날을 소망하는 일본인이다.네덜란드에서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일본인 교수 다까미추 무라오까, 그가 프랑스인 예수회 신부 폴 주옹(1871-1940)의 「성서 히브리어 문법」을 개정증보하고 영어로 번역하여 1991년 출판한 「주옹-무라오까 성서 히브리어 문법」은 성서 히브리어 학계의 권위 있는 문법서로 널리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무라오까는 2006년 한 번 더 영어개정판을 내게 되는데, 이 개정판을 출판하기도 전에 그는 김정우 교수에게 그 원고를 넘겼다. 거의 동시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이 과정을 통해, 2012년 마침내 가히 ‘주옹-무라오까-김정우’ 판이라 할 수 있을 「성서 히브리어 문법서」 한글판이 나왔다.5월 26일 토요일, 무라오까 교수 부부와 김정우 교수, 우리는 그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어지는 대화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을 거쳐 경기도 광주시 퇴촌 ‘나눔의 집’까지 가는 차 안에서 이뤄진 것이다. 무라오까 제가 어릴 때 아버지는 입대하셨고, 저는 초등학교 시절 1년 반 동안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걱정하시며 손자를 잘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하셨지요. 당시 규슈에 있던 저희 집 근처에는 강이 있었어요. 제가 수영을 못했기 때문에 할머니는 절대 강 근처에 가지 말라고 아주 엄하게 명령하셨어요. 하루는 더워서 강변으로 갔어요. 제가 서있는 땅이 너무나 부드럽다고 느끼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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