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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조차 어둠이 아니다친구를 잃고 싸늘한 시간을 보내며 깨달은 사실
마크 뷰캐넌  |  Mark Bucha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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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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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영혼의 사계절」Spiritual Rhythm이라는 책을 썼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것인데, 나는 뒤늦게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말은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솔로몬, 아니면 누가 됐든 전도서를 지은 사람이 한 말이다. 책을 쓰면서 나는 그 개념을 세상물정 다 겪은 탕자의 단순한 감정 토로쯤으로 간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출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내가 암울하고 싸늘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내 세상은 고통스럽고 외롭게 변해버렸다. 모든 것은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캐럴은 아내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내가 신뢰하는 동료였다. 캐럴은 남다른 은사를 갖춘 목회자였다. 그가 하나님과 얼마나 깊이 있고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도 하나님과 그렇게 관계 맺기를 바랐다. 캐럴의 기도는 하늘을 뒤흔들었고, 캐럴의 설교는 하늘 문을 열었다. 그의 삶은 사람들을 초대하는 삶이었다. 그런 갑자기 캐럴이 발을 헛딛거나 걷다가 벽에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다. 간단한 것도 잘 잊어버렸다. 가끔은 웃음 가스라도 마신 사람처럼 들떠서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심각한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의사는 편두통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는 내 아내가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두통을 달래려는 캐럴을 보았다.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이런 식으로 편두통을 다스리는 사람은 없다. 아내는 캐럴에게 CT 촬영을 받아보라고 권했고, CT 결과를 본 의사는 MRI 촬영을 의뢰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검사 끝에, 야구공 크기만 한 암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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