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지른 잘못,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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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지른 잘못,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할까?
  • 켈리 J. 마틴데일 | Kelly J. Martindale
  • 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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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때문에 민감한 주제를 피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잘못을 저지른 경험이 있다. 가령 도둑질이나 음주, 커닝처럼.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잘못을 하지 말라고 말할 권리가 있을까?

나는 이 문제를 놓고 수년 동안 고민했다. 내 아이들은 내가 결혼 전에 자신들의 아빠와 동거하고 고등학교 때 임신한 것을 안다. 나는 죄책감에 사로잡혔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가르칠 권리가 없다고 느꼈다.

아이 넷을 두고 두 번 이혼한 끝에 나는 아이들에게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아이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인생을 즐기기 바란다. 내가 그렇게 만들 수는 없지만, 자신들의 선택이 장차 가져올 결과를 이해하도록 준비시킴으로써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나는 집 밖의 험한 세상에 대비해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방법을 발견했다.

 


죄책감은 접어두고

오랫동안 나는 혼전 성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이들이, “엄마도 했잖아요. 엄마가 우리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가르칠 자격이 있나요?”하고 거부할까봐 두려웠다.

내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았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성경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 멀리 옮기셨다”고 내게 말씀하셨다(시 10:12). 하나님이 내 죄를 씻어주셨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죄에 매여 있지 않다는 것 말고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내 말의 진실성을 설득할 필요가 있을까?

아이들에게 “그런데 엄마는 왜 그래?”라는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했던 마음을 일단 극복하고 나자, 나는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잠 22:6).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성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예비하심을 믿으며, 내 아이들 역시 이를 깨닫길 바란다.

 


덮고 싶더라도 솔직하게

내 죄는 용서받았지만, 나는 과거의 내 잘못을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고생했던 시간을 들려주면서 아이들에게 죄와 타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가르쳤다. 그리고 큰 죄를 부르는 결정적인 선택이 어떻게 작은 죄들로부터 시작되는지도 알려주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매일매일 하나님의 원칙에 따라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시작

딸 오드리가 다섯 살 때 “데이트할 때 성관계를 하죠, 그렇죠?”라고 물었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는 대신, 나는 하나님은 너를 위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그 계획에는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아껴두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해주었다. 아이는 성관계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그 시점부터 우리는 내 딸은 물론이고 장래에 아이가 결혼할 남자도 순결을 지키도록 기도하기 시작했다.
 


행동에 따른 결과는 감당해야

사탕을 훔친 아들에게 가게 주인에게 가서 사과하도록 가르치던 시대를 기억하는가? 맏아들 제이슨이 범죄에 가담하기로 했을 때 나도 그 시절의 부모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나는 학교에서 일어난 절도사건에 대해 아들이 뭔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전화했다. 당시 나는 아들이 없어진 돈의 일부를 받아썼다는 것을 몰랐다. 제이슨은 체포돼 지문과 사진을 찍고, 수갑을 차고, 자정이 넘도록 조사를 받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과 모든 결정에는 빠르든지 늦든지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 제이슨이 체포될 줄 알고도 경찰에 전화할 용기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내 아들이 그런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권위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한다면, 영적 성숙에도 도움이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권위자이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해 지켜야 할 지침들을 정해놓으셨다. 권위에 복종해야 보호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애정 표현은 자주

우리 부모님은 내가 열두 살 때 이혼하셨다. 그 이후로는 아버지를 자주 보지 못했고 그래서 사랑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 적절한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 건강한 사랑이라는 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사랑을 준 첫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

나는 신체로나 언어로나 아이들에게 지지를 많이 표현하는 편이다. 우리는 모두 사랑과 돌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집에서 충분한 격려와 지지를 얻는다면 다른 데서 사랑을 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집을 나서기 전에 많이 안아주고 등을 두드려주려고 한다.

 


성경 구절은 적재적소에

시도 때도 없이 성경을 들먹이며 강조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십대라면 더욱 그렇다. 내 아이들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거나 “급할수록 돌아가라” 등의 속담이나 격언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나중에 그런 속담들이 성경 구절에 뿌리를 두고 있거나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열 살 된 아들이 어둠을 무서워해서 밤에 잠들기 힘들어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보호해달라고 함께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성경 말씀을 나눴다(히 13:5). 시간이 걸렸지만 그 말씀이 아들의 가슴에 새겨지자 아이는 다시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용기와 진실성

탈세하거나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서는 안 된다. 잘못 거슬러 받은 잔돈은 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가 하는 것처럼 해”가 아닌 “내가 말한 대로 해”는 양육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돕도록

행복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
사심 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데는 커다란 보상이 따른다. 내 아이들은 이웃 노인들을 위해 눈을 치우고, 양로원을 방문하고, 내가 미혼모나 아픈 이웃을 위해 집안청소 하는 것을 돕는다. 사실 아이들에게 자기 방을 치우게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돕게 하는 것이 훨씬 쉽다! 미혼모 센터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은 잘못된 선택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나를 사례로 들어주자

잘못된 행동에 따른 결과는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내 아이들은 내가 결혼 전에 성관계를 맺은 까닭에 고통 받고 있다. 나는 혼전 성관계로 인해 임신했고, 결혼했지만 결국 이혼했다. 지금 내 아이들은 아버지의 부재로 고통을 받는다. 어린 두 아이는 다른 지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자기 오빠들을 볼 수 없다. 또한 아버지의 정서적^경제적 지원 없이 궁핍하게 지내야 한다.

내 아이들은 엄마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가 자신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본다. 나는 이것이 아이들이 혼전 순결을 포함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우리 가족의 이런 무분별한 행동을 답습하지 않기 바란다.

위의 지침들을 따르면 아이들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장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들의 행동을 평가하는 도구를 제공해준다.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 부모는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은 그들의 책임이다. 나는 바른 인격의 씨앗을 심고, 그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실 이는 하나님임을 믿을 뿐이다. 내 과거의 잘못이 어떠했든지 말이다.

 


켈리 J. 마틴데일(Kelly J. Martindale)은 콜로라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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