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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기 선교여행, 어떻게 변해야 할까
S, 엄주연, 박필훈  |  park73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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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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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무방어전은 곤란하다 현지 사역자 입장에서 단기 선교는 후원을 받은 대가로 치러내야만 하는, 그것도 정기적으로 다가오는 일종의 의무방어전이다. 물론 현지 상황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단기 선교는 한국 교회의 일반 성도나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미사어구로 장식할 만한 거룩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최소한 내가 아는 수 개국 수십 명의 사역자들에게는 그렇다. 즉 단기 선교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본국 측과 현지사역자 간에 적지 않은 시각차가 존재하는데, 이는 곧 ‘단기 선교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좀 더 근원적인 논쟁거리로 이어진다. 단기 선교에 부정적인 현지 사역자들의 견해를 요약하면, 한마디로 단기 선교는 현지보다는 본국 교회를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노골적인 ‘사진 찍기 행사’까지는 아니라도 그런 흐름에 어느 정도 물들어가고 있으며 나도 이에 동의한다. 언젠가 현지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경영하는 한국인 사역자의 초청으로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마침 그곳에는 여성 장년부로 보이는 단기 선교팀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졸업식의 한 순서를 맡은 듯했다. 누가 봐도 그 차림새가 유치원 졸업식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좀 당황스런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단 순서가 시작되자 분위기와 무관하게 길게 이어지는 (준비해온 것은 다 보여줘야 하기에) 단기 선교팀의 공연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졸업식이 끝나기도 전에 웅성거리며 자리를 뜨는 청중을 보며 원장인 사역자도 마음이 조마조마했겠지만 중간에 개입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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