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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코란을 읽어야 할까
나빌 쿠레시, 로이 옥스네바드, 마크 파이퍼  |  park73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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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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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읽지 말아야 한다 내게 가장 소중한 기억 속에는 가족과 코란이 자리하고 있다. 머릿수건을 쓴 어머니는 매일 오른쪽 집게손가락으로 아랍어 경전을 짚어가며 낭독해주시고는 내가 그것을 따라 읽을 때까지 기다리셨다. 아버지 역시 매일 다섯 번 기도할 때마다 코란의 한 부분을 큰 소리로 읽어주셨는데 그때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나는 이미 아랍어로 된 코란 전체를 다 읽고 마지막 일곱 장을 다 외울 수 있었다. 이것은 나만 겪은 유별난 경험이 아니다. 코란은 이슬람 세계관의 핵심으로, 무함마드 예언의 기준이자 이슬람 율법의 기초이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코란을 마주하는 독실한 무슬림들의 공통분모다. 코란은 세계에서 가장 자주 낭독되는 책이며, 무슬림들에게 있어 ‘육신이 된 말씀’, 곧 성경과 가장 흡사하다. 그 때문에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이 코란을 읽어야 하는지 물어올 때마다 나는 상당히 진지한 마음으로 단호하게 “안 됩니다”라고 답한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코란은 성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코란은 주후 610년경에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무함마드 생전에는 아랍어 책 같은 것이 있지도 않았다. 무함마드가 제자들에게 나름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을 때 주된 목적은 매일 있는 기도 시간에 말씀을 낭독하는 것이었다. 무함마드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비슷하게 교회 예배 시간에 성경 말씀을 낭독하고 있었다. 이 예배 낭독을 가리키는 시리아어가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바로 ‘코란’이었다. 당시 이 시리아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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