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만 끌린다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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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지만 끌린다 [구독자 전용]
  • 마크 갤리 | Mark Galli
  • 승인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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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마주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글로벌 가스펠 프로젝트Global Gospel Project] 200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 사이의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해발 약 2700m 높이의 화강암 지대로 흘러들어와 침식작용을 일으키면서 놀라운 장관을 만들어냈다. 오늘날 캘리포니아 중부의 요세미티 계곡이라 불리는 명소가 바로 그렇게 태어났다. 빙하가 깎아 만들어낸 놀라운 작품 중에는 요세미티 계곡 바닥에서부터 1600m 높이까지 솟아 있는 ‘하프돔’Half Dome이 있다. 계곡에서 이 민둥한 바위산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암벽 등반가들은 돔 앞쪽을 기어 올라간다. 관광객들은 대개 정상까지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오른다. 나는 차로 글래이셔 포인트Glacier Point까지 이동한 후 계곡 너머에 있는 하프돔을 정면에서 마주 보곤 한다. 차에서 내려 하프돔까지 걷기 시작하는 관광객들은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두려워하며 경이로움을 느끼거나, 경이로움을 느끼며 두려워하는 것이다. 딱히 무엇이 먼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런 반응은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바위산과 계곡 아래까지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낙차 때문이다. 낭떠러지의 가장자리로 갈라치면 사람들은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부모들은 아이들 손을 꼭 붙들고 친구들은 서로 팔에 매달린다. 말 그대로 숨을 멎게 하는 경치를 앞에 둔 관광객들은 나지막이 탄성을 내뱉는다. 사람들은 아래로 떨어질까 두려워하면서도 최대한 벼랑 끝까지 가보고 싶어 한다. 이처럼 죽음과 경이로움의 가장자리에 다가가는 순간 우리는 언제나 압도적 침묵을 경험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크리스토퍼 레이놀즈는 글래이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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