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을 끊은 까닭은 [구독자 전용]
상태바
내가 술을 끊은 까닭은 [구독자 전용]
  • D. L. 메이필드 | D. L. Mayfield
  • 승인 2019.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과시하다가 이웃사랑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ISTOCK 나는 서른 살이고,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알코올을 남용하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물론 나도 남들처럼 맨 정신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내 이야기가 개방적인 복음주의 동료들에게는 다소 귀에 거슬릴 것이고,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는 보수수주의적 과거로의 역행으로 여겨질 것이다. 좋은 것들을 즐기라고 부추기는―예술적으로 세팅된 샐러드 사진을 인스타그램하고, 피노 누아Pinot Noir[와인 제조용 포도 품종의 하나]에 관해 트윗하며, 휴가 기간 내내 찍은 사진을 패이스북에 올리는―문화 속에서,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면, 경건주의에 진저리치는 반응이나 ‘그래 너나 예수와 잘 지내라’는 쏘아부침을 당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신앙이란 세상과 세상의 가치들을 악하다고 경멸하고 자기만 의롭다고 생각하는 무의미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아냥거림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랐고, 우리 집에서 술은 관심사가 아니었다. 집안에는 성찬식을 위한 포도 주스만 있었을 뿐 술이라곤 한 방울도 없었다. 어머니 쪽 일부 친척들―부모님은 술을 퍼마신 그들을 우리의 반면교사로 삼으셨다―을 빼고는, 내가 아는 가족 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여느 그리스도인처럼 우리 가족도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열일곱 살 때, 차고 안 고장 난 건조기 속에 숨겨 둔 와인쿨러를 발견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자식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이따금 술을 즐기셨던 것이다. 갑작스레 나는 술에 대한 내 모든 생각을 재조정해야 했다. 술은 본질적으로 ...

정기 구독을 하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을 하고 계신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세요.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자 중 비회원은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