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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에 사로잡히다종말 영화가 여전히 인기를 끄는 까닭은 무엇일까
브렛 맥크레켄  |  Brett McCra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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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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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STONEY LAKE ENTERTAINMENT 미국이 휴거에 흠뻑 빠져있다. 세스 로건의 2013 지구 종말 코미디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This is the End는 말세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10월에 개봉하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는 지구 종말을 무겁게 다룬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HBO[타임워너 산하의 미국의 유료 케이블 네트워크] 드라마 <레프트오버>Leftovers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공동제작자) 데이먼 린델로프가 맡아 휴거 사건이 일어난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휴거는 성경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사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개념이다. 다수의 성서학자들은 휴거를 인정하지 않지만, 19세기 세대주의의 계승자들은 성경―데살로니가전서 4:15-17, 고린도전서15:51-55, 요한복음 14:2-3―을 인용하면서 휴거를 주장한다. 어쨌든 미국대중문화에서 휴거는 어느 순간 갑작스레 도둑같이 들이닥쳐 단골 소재가 되었다. 고예산 지구파괴 영화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는 오래전부터 수익성 있는 장르로, 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에 성행했다. 아미시 로맨스Amish romances[성이나 결혼 등에 대해 보수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아미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가 로맨스 소설 장르에서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친화적인 틈새시장을 확보했다면, 휴거 미디어의 등장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수익성이 꽤 높은) 묵시 장르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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