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 ‘다시 듣기’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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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 ‘다시 듣기’ [구독자 전용]
  • 크리스 나이 | Chris Nye
  • 승인 20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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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다시 찾으려면

20 세기의 첫 10년 동안의 정규교육을 드디어 마친 칼 바르트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느 풋내기 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교수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유럽 자유주의 신학계의 상위층에 속했던 그도 가르치는 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스위스 출신이었지만 독일 프로테스탄트 자유주의를 공부했고 학계의 차세대 유망주였다. 졸업할 때까지는 말이다. 수련 목회자 생활을 마친 바르트는 자신이 학문적으로 이룬 것들을 들고서 스위스의 시골마을 자펜빌의 개혁파 교회에 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이 작고 순박한 회중에게 설교하고 가르치는 정규 목회 임무를 시작했다. 주일마다 그는 거창한 묘사와 복잡한 생각들을 심각하게 신학적으로 이야기했지만, 회중은 따분해 할 뿐이었다. 독일의 학계에서 어려움 없이 이해되던 신학이 스위스의 시골 마을에서는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연결시켜주지 못했다. 그의 문제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바르트는 로마서를 설교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학교에 있는 동안 얼마나 어긋난 방향으로 신학을 배웠는지 알게 되었다. 로마 교회에 보낸 바울의 서신을 통해 바르트는 복음의 단순성과 능력이 자신의 회중을 사로잡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독일에 있는 신학자들과 의견을 달리하면서 그는 다소 유명해졌다. 고차원적인 철학과 이론화를 벗어버린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이 스스로 말씀하게 했고, 그러자 그와 그의 회중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5-20년 후에 바르트는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러면서 그는 또한 젊은 디트리히 본회퍼의 학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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