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직시하고 공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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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직시하고 공유하라"
  • 김희돈
  • 승인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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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위기 심각, 10년의 시간 골든타임으로 활용해야

국 교회의 미래를 예측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의 후속편이다. 미래학자이자 목회자인 최윤식 박사가 ‘어떻게 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그린 두 번째 미래지도다.

저자는 2년 전 첫 책에서, 한국 교회에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당시 그 위기에 대한 설명을 책에 자세히 담았다. 이번에는 응급처방이라는 용어까지 쓰며 그 해법 전달에 치중했다. 그만큼 한국 교회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2~3년에서 10년 안에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절망적 현실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 교회는 지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혼란은 더 나은 세상의 전조일 수 있고 암흑기의 전조일 수도 있습니만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현재의 혼란은 암흑기의 전조입니다.” (9쪽)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최윤식·최현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펴냄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교회의 실제적인 위험은 사회적 요인에 근거하고 있다. 최 박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한국 교회가 1차 재정적 위기를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2~3년 후 2차 재정위기에 이어 2028년경에도 3차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여기에 고령사회로 인한 조기 은퇴자 증가로 가계 경제가 위축, 헌금을 포함한 가계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교회의 재정적인 위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년 이후부터 시작될 한국 교회의 재정적 위기는 상당수 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 거짓말, 신비주의적이고 기복적인 해법의 유혹, 무리한 재정 추가 집행을 불러일으키며 교회의 분란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28쪽)

이처럼 저자는 한국 교회가 직면하게 될 앞으로의 위기는, 재정 문제로 인한 교회 내부 구성원들의 동요와 교회 사역의 위축으로 보고 있다. 즉 교회 내부의 자중지란. 이런 혼란이 발생하면 신자 감소, 교회학교 위축, 무리한 교회 건축 등과 같은 여상한 한국 교회의 문제들과 맞물리면서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저자는 한국 교회 대부분이 우리 사회에 드리운 위기의 흐름을 미처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전히 기복적인 말씀과 성장 위주의 목회, 과다한 교회 건축의 환상에 갇혀 현실적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금 확보, 부채 원금 상환, 불필요한 자산 매각, 교회당 건축 지양, 교회 살림의 체질 개선 등 실제적인 응급 처방을 주문한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로 인해 형성되고 있는 50~60대의 신자들을 교회가 ‘신중년’이라는 주력 세대로 육성해 교회 운영과 사역의 대안으로 전략화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우리 교회들이 포기해야 할 것이 있어요. 하나는 무리한 교회 건축이고, 또 하나는 성장주의에요. 이제 교회는 양보다 질적 성숙으로, 교회다움으로 가야 합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위기를 직시하고 이것을 공유하는 것. 그리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것. 이 책은 해법 제시와 함께 시대적 소명을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에게 교회의 내일에 대한 희망적 시각을 주문하고 있다.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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