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 믿음일까 미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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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 믿음일까 미신일까?"
  • 김희돈
  • 승인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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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인가, 미신인가> 자아 돌아보게 하는 교리 설교집

일에서 현대신학과 역사 해석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장로회신학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와 집필에도 힘썼다. 학생들을 돌보며 학교를 향해 신념 담긴 소리를 내곤했던 젊은 교수는 돌연 상아탑을 떠나 목회자의 길을 걷는다. 개척교회 목사가 되어 목회와 설교에만 천착한 지 20년. 그 긴 세월동안 자신과 교인들을 향해 외친 소리가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정말 출판을 망설였어요. 하지만 용기를 내 봤습니다."

조성노 목사(푸른교회)는 여간 머쓱해 하지 않았다. 교수시절, <프락시스> <현대신학개관> <역사와 종말> 등 다수의 책을 냈던 그였지만 한 번도 책을 염두하고 설교를 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계획에 없던 출판이었으나, 그 속은 꾹꾹 채우고자 했다. 교단과 목회 현장에서 체감한 한국 교회의 취약점을 조금이나마 바로 짚고자 했다.

“구원론, 종말론, 성령론에 역점을 두었어요. 특히 종말론은 심각합니다. 우리가 경각심이 너무도 없기 때문이에요.”

그의 책 <믿음인가 미신인가>(넥서스크로스)는 '읽는' 설교다. ‘설교로 배우는 기독교 교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전직 교수답게 가르침의 은사가 배어 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길지 않은 분량에서 설명하고 정리한다. 하나님, 창조, 인간, 구원, 개혁, 교회, 종말 등을 익숙한 성경 본문으로 간결하게 다룬다. 또한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신앙의 개념들을 교정한다.

“신자들 가운데도 유난히 물질적 삶에 집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런 사람을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했습니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세속적 사관을 가진 불신자들의 삶의 행태지 종말론적 사관을 가진 우리 믿는 자들의 가치관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을 일입니다. 내세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세를 막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이라도 심장이 멎으면 내세는 준엄한 현실이 됩니다.” (302, 303쪽)

「믿음인가, 미신인가
조성노 지음 넥서스CROSS 펴냄

바른 믿음은 성경에서 비롯된다. 성경을 보다 명확히 해석하고 그 의미를 깊이 맛볼 수 있기 위해 교리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 교리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한 번 돌아보고 점검해 보라는 것이 이 책의 근본 취지다. 저자는 서문에서도 이를 명확히 당부해 두었다.

“‘지금 내 신앙은 믿음인가, 미신인가? 내 욕망을 투사하고 있는가, 성서적 하나님을 믿는가?’를 죽도록 고민해 보시라…”

스러지는 여름 더위와 함께 한 해의 반도 사라진다. 남은 반년은 야무진 마음 상태로 임해야 하지 않겠나. 더위로 늘어진 삶의 자세를 곧추 세워야 할 시점. 교리 설교집으로 자신을 돌아보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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