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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에서 옛날 냄새가 나!세계관 운동 세대의 향수 플러스 무엇
정지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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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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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늘과 새 땅 
      리처드 미들턴 지음 
    새물결플러스 

 

 









‘변혁적’ ‘총체적’ ‘전인적 구원’ 등, 무슨 쌍팔년도 기독교 세계관 책에나 나올 법한 단어들을 즐비하게 담아놓은 책이 ‘최근’ 출간되어 놀랐다. 기독교 세계관 입문서 「그리스도인의 비전」의 공저자 리처드 미들턴이 쓴 최신작 새 하늘과 새 땅이 바로 그 책이다. 사실 더 놀라운 건 번역 출간 속도다. 2014년 12월 처음 나온 336쪽짜리 원서가 우리말로 번역 출간되는 데 7개월밖에 안 걸렸다. 번역서가 우리말로 소개되는 데 보통 1년 반 이상이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속도다.

독자에게 그토록 빨리 소개하고 싶을 만큼 이 책에 뭔가 특별한 게 있던 것일까? 책을 처음 받아 들고는 이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그 질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읽을 수밖에 없었다. 설익은 번역과 편집으로 책 중간 중간 문장을 다시 읽어 내는 수고를 들여야 하지만, 대체로 잘 읽힌다.

“변혁적-총체적 종말론 되찾기”라는 명료한 부제를 단 이 책은 한마디로 “침몰하는 중인 배에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을 구해내라”는 소위 구명보트 신학으로 영혼 구령과 회심을 강조하는 내세 중심적 종말론을 성경적, 신학적으로 조목조목 비판하고, 창조세계의 구속과 몸의 부활이란 성경적 믿음, 그리고 현세 중심적인 종말론의 윤리적 비전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영지주의적 기독교를 철저하게 교정하는 데 집중한다. 구약과 신약 성경 모두가 일관되게 가르치는 우주적이고 총체적이며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재편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지극히 중요함을 설득력 있게 강조한다.

개인 회심 중심이 아닌 사회 변혁적 비전, 썩어 없어질 세상의 폐기가 아닌 회복된 창조계creation regained라는 총체적 종말론의 총정리판인 이 책은, 독자를 198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 기독교 세계관 운동과 사회 변혁적 복음주의 운동의 한복판으로 데려가 ‘이미와 아직’의 하나님 나라 신학이 왜 그 운동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반추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성경적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는 기본으로 하고, 복음주의자들이 왜 카이퍼와 알 월터스와 쉐퍼와 래드를 읽었는지, 그리고 왜 지금 톰 라이트와 티모시 켈러 등에 열광하는지를 이해하게 만들, 신구 독자 모두를 매료시킬 매력 있는 책이다. CTK 2015:9 정지영 IVP 편집2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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