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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신학총서 시리즈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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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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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신학총서 시리즈 5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등 5인 지음, 성서유니온 펴냄

만만한 분량, 만족할 내용

 

 

나쁜 신학은 나쁜 교회를 만든다. 그렇다면 나쁜 신학은 좋은 신학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좋은 신학을 이야기하는 좋은 책이 드물다. 여기서 좋은 책이란 독자들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친절하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이해할 때까지 말해주는 책이다. 신학 관련 출판물들의 특징은 두껍고, 어렵고, 불친절하다는 ‘불편한’ 공통점이 있다. 심지어 “베개로도 딱딱해서 못 쓸 책들이다”는 뼈 있는 농담까지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신학은 광장에서 이야기되어야 한다. 그런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이다. 선정위원들이 <SU 신학총서> 시리즈를 추천한 까닭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첫째, 한국 교회 교우들의 가장 큰 관심은 성경을 아는 것이고, 반면 가장 큰 고민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것이다. 전자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기존의 신학 도서는 분량이나 내용이 일반 교인들이 읽고 소화하기에 부담스럽다. 따라서 그들이 선택한 책이 설교집들이었다. 설교집은 성서에 대한 탄탄한 해석과 현장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 결합하여 태어났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이런 기대를 저버린 것들이 많았다. 바로 이런 까닭에 이 책을 추천한다. 그야말로 최고의 전문가들이라 할 만한 분들이 성서에 대한 문제와 주제를 다룰 뿐 아니라, 무엇보다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의도로 집필한 책이기 때문이다.

둘째, 소책자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오늘날 독서 지표들을 보면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만하다.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데, 읽어야 할 책들의 분량은 두꺼워진다. 독자의 마음과 출판사의 마음이 만나지 않는다. 이런 위기를 타개할 만한 대안 하나가 바로 소책자이다. 무엇보다 책을 선뜻 손에 들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책값도 착하고, 분량도 만만하다. 대신 한 가지 사안에 오롯이 집중하기에 독자의 필요성에 다가가는 방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골라 읽는 맛도 있다. 얇은 책 한 권으로 두툼한 책 한 권 읽는 효과도 누리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틈틈이 읽기에도 제격이고, 잠시 한가한 틈을 타서 한 권 분량을 뚝딱 읽을 수 있으니 만족도도 그만이다. <SU 신학총서> 시리즈는 이런 장점을 두루 갖춘 책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국내 필자들의 산물이 아니라 번역서라는 점이다. 후문으로는 국내 필진들의 책도 기획하고 있다니 그런 기대까지 더하여 이 책 시리즈를 묶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다. 우리의 물음에 우리의 언어로 된 우리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터.

이 책을 추천하면서 선정위원들은 한결같이 기대와 희망의 한 마디씩을 얹었다. 교회가 좋은 신학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목회자는 물론이고 교우들 모두가 좋은 신학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 교회의 아픔은 이런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광장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올해의 책’이 출판사들의 공감을 얻어 쉽고도 알짬 가득한, 좋은 신학 도서들이 더 많이 기획되고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그 불씨를 지펴준다면 보람이 클 것이다.

SU 신학총서 서평 보기 ► 카이퍼의 눈으로 잠언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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