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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을 회복하라현대 그리스도인이 회복해야할 영성 훈련 ①
조나단 윌슨하트그로브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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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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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믿음의 선배들이 실천했던 영적 훈련을 배울 때 분별력도 갖추게 된다. 시대가 다르니 훈련 방법도 달라야 한다. 장인의 작업실에서 배우는 도제처럼 우리는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또 그 일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오늘날 특히 유용한 방법 하나는 '금식 훈련'이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두 가지 갈망을 자주 표현한다. 첫째,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갈망한다. 정신없이 반복되는 업무와 온라인상의 만남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 홍수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소외감과 고독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가 돌아갈 집을 그리워한다.

둘째, 정의를 갈망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사랑이 아프리카의 소년병, 아시아의 성노예, 우리 동네 낯선 사람들을 향한 사랑임을 알고 있다. 특히 1800년대 후반부터 정의는 젊은 복음주의자들의 슬로건이 되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갈 집과 평화를 이루는 정의를 갈망하면서도, 우리의 진정한 갈망을 매순간 온전히 붙잡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 미래에 대한 두려움, 값싼 위로와 즉각적인 만족감을 좇느라 힘을 소진한다. 우리의 진정한 욕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교묘히 방해하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이 시대에 가장 되살려내야 할 영성 훈련이 금식이라고 확신한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주기도문을 소개한 직후에 금식에 대해 말씀하신다. 금식이 주기도문만큼 일상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 복음서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셨다고 말한다.

초대교회의 일부 공동체에서는, 공동체 가운데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일정 기간 함께 금식을 해서 형제자매의 필요를 채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약간의 시장기만 느껴도 간식거리에 손을 뻗는다. 이런 우리들이 과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6)라는 말씀에 나타난 축복을 누릴 수 있을까? 자기부인은 매우 금욕적으로 보인다. 일단 자기 앞가림부터 해야 힘닿는 데까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지 않을까?

금식 훈련은 우리의 참된 갈망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와준다. 금식은 단순한 자기부인이 아니라 사랑하는 공동체의 축제를 정성껏 준비하는 행위다. 철저한 침례교도 클래런스 조던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금식(fasting)은 느림(slowing)의 반대말이다. 이 빠름(‘fast’는 ‘금식’과 ‘빠르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역주)은 곧 천국을 향해 속도를 내는 것이다.” 올림픽 출전 수영선수들이 물의 저항을 줄이려고 몸의 털을 미는 것처럼, 예수의 제자들도 거추장스런 짐을 벗고 가끔은 식사도 포기한 채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에도 허락하고 계신 새로운 창조세계를 향해 앞장서 달려나가야 한다.

금식을 하면 진정한 잔칫상은 풍성한 음식이 아니라 풍성한 교제로 차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도로시 데이가 늘 말했듯 “천국은 잔치이고 삶도 잔치다. 음식이 변변치 않더라도 친교가 있기 때문이다.” 의를 위해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복이 있다. 잠시 후 사라지는 값싼 위로가 아니라 진정한 떡, 예수로 만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나단 윌슨하트그로브 목사는 룻바하우스의 공동창립자이며, 「희망에 눈뜨다」(The Awakening of Hope: Why We Practice a Common Faith)의 저자다.


[게시: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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