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부에 대한 성경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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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부에 대한 성경의 해석
  • 존 뮤터 | John R. Muether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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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부 ➀

리스도인에게는 삶의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있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에는 신자로서 부와 가난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느냐 하는 점도 들어 있다. 따라서 경제 문제가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의 사회 윤리에서 아주 비중 있는 요소라는 점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구약

성경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성경에서 돈에 관한 근본적 양면가치를 볼 수 있다. 성경의 일부 문맥, 특히 구약에서 돈은 매우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아브라함은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다”고 묘사된다(창 13:2). 욥은 거부였으며 솔로몬은 당대 왕들 가운데 필적할 자가 없을 정도로 부와 영예를 받았다(왕상 3:13).

잠언은 우리에게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신다”고 말하며(10:22), 다음과 같은 간명한 노동윤리를 제시한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10:4).

물론, 구약은 부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고 있다. 우리는 부의 근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 우리는 궁극적으로 재물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이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는 자”를 궁극적으로 멸망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시 52:7).

게다가 부의 소유는 궁핍한 자를 돌보아야 하는 책임을 수반한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잠 19:17). 십일조, 안식일, 희년 같은 구약의 제도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의 부가 궁극적으로 주님의 소유이며 그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도 했다.
 

   

신약

돈에 대한 그림은 신약에서 조금 달라진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음을 강조하는 신약에서는 돈의 부정적 측면이 더 부각된다. 예수님은 돈에 관한 말씀을 자주 하셨다.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눅 12:19)에서 물질적으로는 부유하지만 하나님과 관련해서는 가난한 자의 어리석음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돈을 신(맘몬)으로 여기는 우상숭배를 정죄하셨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예수님은 돈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돈이 우리 인생의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역할을 빼앗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하며 그러면 물질적인 것은 우리를 위해 준비될 것임(눅 12:31)을 상기시키셨다. 재물의 축적은 우리를 너무나 쉽게 유혹하여 이 세상의 것들에 헌신하고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재물은 말씀을 방해하여 열매를 맺을 수 없게 한다(마 13:22). 그런 까닭에 부자는 신앙을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마 19:23-24). 가난한 자에게는 유리한 점이 있는데, 단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소유에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할 수 있는 상황이 더 잘 갖춰진다는 점이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축복하셨다(마 5:3).
 

▲ 영화_선오브갓 스틸


예수님의 이러한 교훈은 신약의 나머지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그 가운데는 성경에서 이 주제에 관한 가장 유명한 말씀일 법한 이런 경고도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 6:10). 바울에게 탐욕의 반대는 만족이며, 바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기초로 삼은 것이 바로 이 만족이다(빌 4:12).

결국, 참된 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구원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성경은 경제 용어로 묘사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가난한 자는 “믿음에 부요하게 되며”, “하나님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려고” 선택되었다(약 2:5).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후 6:10). 제로섬(zero-sum) 논리를 사용하면서 바울은 예수님이 가난해졌기 때문에 우리가 부유하다고 말한다(고후 8:9).

이렇게 돈에 대한 성경의 교훈에는 이중성―돈은 하나님의 선물, 곧 하나님의 축복의 표시이다. 그러나 돈 그 자체는 신이 아니다―이 있다. 성경은 금욕주의적이지 않다. 성경에서 가난은 본질적으로 고결한 것이 아니며 부도 죄는 아니다. 그렇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참된 부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 CT
 


 

존 R. 뮤터는 올란도 리폼드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로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ith reverence and awe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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