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하늘바래기
난민의 길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김은홍  |  amos@ct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2.28  
트위터 페이스북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리스에 속해 있지만  작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터키 해안이 훨씬 더 가까운 레스보스라는 섬이 있습니다. 에게해의 이 작은 섬으로 중동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섬은 이제 그리스인보다 난민 수가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피난길의 하나님”의 첫 두 면을 꽉 채운 사진도 작은 보트를 타고 레스보스로 들어오려는 난민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을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유심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서너 살 됨직한 한 남자아이가 난민들이 타고 온 배와 레스보스 섬 바위 사이 궁중에 떠 있습니다. 이 아이와 아이를 넘겨주려는 사람들, 그리고 아이를 받아 안으려는 사람들 모두가 위태롭고, 간절해 보입니다. 왼쪽 보트 난간에 한 여인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몸이 아픈 것인지 마음이 아픈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많이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한 여인이 아파 보이는 이 여인의 손목을 힘주어 잡아주고 있습니다. 왼쪽 갓난아기는 한 남자의 품에 안겨 무사히 배에서 내렸습니다. 지금도 에게해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현실이지만, 이 사진은 너무나 극적이라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가장 역동적인 현실이지만, 정지된 화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난민위기를 현실을 한 장의 사진이 강렬하게 역설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이어 다시 난민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남수단 난민들을 취재했던 CT의 제레미 웨버가 이번에는 중동 난민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난민들을 돕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났습니다. 난민들에게 “안전한 항구”가 되어 주고 있는 그들은 실업률 25퍼센트에 국가 채무위기에 처한 그리스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헤드라인 “집시, 난민들과 함께 걷다”를 커버스토리와 함께 읽으시기 바랍니다. 천신만고 끝에 그리스에 진입한 난민들은 발칸반도를 거슬러 올라가 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이주하는 “난민 고속도로”에 오르게 됩니다. 그들이 가는 그 길에는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이 있습니다. 집시들입니다. 아마 지금의 중동난민들 이전에는 집시들이 유럽에서 가장 고단한 난민이었을 겁니다. 빈곤에 더하여 가는 곳마다 냉대와 편견을 견뎌야 했던 그들은 누구보다도 난민의 신세를 잘 이해합니다.

구약의 도시 니네베와 모술 등지에서 수많은 고대 그리스도 공동체의 사람들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걷고 계십니다. 난민들은 경제위기에 처해 자기네 삶도 한치 앞이 불투명한 그리스의 그리스도인들과 “영원한 하층 집단” 취급당하기 일쑤인 집시 그리스도인들에게서 하나님을 봅니다. CTK 김은홍 편집인

김은홍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68길 98 5층  |  대표전화 : 080-586-7726  |  팩스 : 02-6919-1095
발행인 : 오정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홍  |  사업자등록번호 : 214-88-27116  |  통신판매업신고 : 제01-2602호
Copyright © 2017 Christianity Today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