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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과 증언] 응답하라 문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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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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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과 증언

부산: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이 포스터의 주인공은 부산의 한 지역교회 중고생들이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문학의 밤’을 시온성교회는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5일제와 사교육 과열 때문에 청소년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 유지와 소중한 추억을 위해 이 행사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사라지고 잊힐 시대 흐름에 맞서 ‘문학의 밤’을 끝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이성구 담임목사의 말이다.

‘문학의 밤’은 1980년대 청년 교회 문화의 핵심이었다. 교회 오빠와 누나들은 시낭송, 콩트, 무언극, 중창, 율동 등 다양한 공연물을 직접 만들어 교회 무대에 올렸다. 그 날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교회 문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특별한 날이 되기도 했다.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이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추억이 현실이 된 시간’이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다. 부산 시온성교회에서 만난 ‘문학의 밤’ 역시 1980년대를 보낸 중장년층들에게는 ‘현실이 된 추억’이다.

1980년대 한국 교회는 꿈 많은 청소년들에게 문학과 문화의 공간이 되어 주었다. 시온성교회의 특별한 ‘문학의 밤’이 세대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CTK

 

(사진 제공=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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