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스도인이 의로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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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스도인이 의로워야 하는가
  • 크리스토퍼 J. H. 라이트 | Christopher J. H. Wright
  • 승인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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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ORD 나를 바꾼 말씀] NO.10 창세기 18:19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

창세기 18장에서 하나님께서 두 천사와 함께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려고 길을 가고 계신다. 두 천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아브라함과 식사를 한다.

그리고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하신다(창18:1-15). 하나님께서 발걸음을 멈추시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소돔이라는 세상이 어떠한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임이 분명하다(창18:17-21).

소돔과 고모라는 인간의 사악함, 하나님께 반역하는 세상을 나타낸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는 죄로 가득 찬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전형이 된다. 그런데 소돔의 죄는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여러 구절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창세기 18:20-21은 그 도성들에서 하나님께 올라오는 “울부짖음”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히브리어 제아카ze‘aqâ는 “그림을 보듯 생생한, 도와달라는 울부짖음”을 뜻한다.

이것은 고난과 학대와 억압에서 터져 나오는 울부짖음이다. 이집트의 히브리인들에게서(출2:23) 또는 강간당한 여자들에게서(신23:23-27) 나오는 그런 울부짖음이다. 소돔은 그러한 고난과 울부짖음이 있는 곳이다.

창세기 19장은 소돔의 남자들이 롯의 두 천사 손님을 윤간하려고 하는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돔은 부패와 폭력, 끔찍한 욕정의 장소이다. 이사야 1:9-10은 예루살렘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유한다. 예루살렘 곳곳에 퍼져 있는 불의와 유혈 때문이다.

그리고 에스겔 16:49은 소돔은 부귀와 거만과 냉담에 깊이 물들어 있는 곳이었다. 소돔의 주민들은 너무나 많은 돈을 쥐고 있었고, 거만했으며, 가난한 사람들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그치지 않고 멸시했다.

소돔은 잔인하고 억압이 가득하며, 성적으로 부도덕하고 폭력과 부패가 판치며, 거만하고 인색하고 탐욕이 넘치는 도성이었다. 이런 곳에 울부짖는 소리가 없다면 그게 이상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다를까?

소돔의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특히 서구 세계를 그대로 그려놓은 고통스러운 그림이다.

하지만 소돔은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가라고 명하신 세상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곧장 하늘로 불러올리지 않으셨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 두 도성으로 대변되는 땅으로 가라 명하셨다. 아브라함의 순례와 “사명”의 장소는 바로 그곳, 현실의 세상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어 이 세상에 남아 있으라 하신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의 사명의 현장이다. [전문 보기 : 왜 그리스도인이 의로워야 하는가]

 


Christopher J. H. Wright, “Why Righteousness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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