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자’를 정의하는 새로운 방식
상태바
'복음주의자’를 정의하는 새로운 방식
  • 리스 앤더슨, 에드 스테처 | Leith Anderson, Ed Stetzer
  • 승인 2020.0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적으로 정의할 것도, 자기 나름대로 정의할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무엇을 믿느냐이다

 

세 가지 B

리서치 기관들은 종교단체를 연구할 때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3B”로 불리는 이것은 바로 신앙belief, 행동behavior, 소속belonging이다.

어떤 종교단체든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복음주의자에 대한 대다수 여론조사는 어떤 특별한 신앙전통을 갖고 있느냐는 설문을 통해 오직 그들의 소속에만 초점을 맞춘다. 

가톨릭인지 개신교인지, 유대교인지, 이슬람인지 기본적인 범주 안에서 응답자가 어디에 속하는지 묻기도 한다.

또 “복음주의자” “거듭난 그리스도인” “근본주의자” 등으로 분류해서 묻는 여론조사도 있다. (예를 들어, 퓨 리서치는 “복음주의자”와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묶는다.)

보다 심층적인 조사에서는 응답자에게 교단 이름을 묻는다. 리서치 기관은 응답자들을 RELTRAD(종교전통religious tradition의 줄임말)으로 알려진 역사적 전통을 기본 설문 세트로 사용한다.

예컨대 응답자가 성공회라고 답하는 응답자는 주류 개신교인으로, 오순절교회라고 답하면 복음주의자로 분류한다. 이러한 방식의 설문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거대한 종교인구는 복음주의, 주류 개신교, 흑인 개신교, 유대교, 그리고 점차 증가하는 무종교Nones, 즉 자신은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면, 복음주의 신앙을 갖고 있지만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부르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반면에 복음주의자임을 자처하지만 정작 복음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리스도인들도 많다. 그리고 소속 교단에 대한 설문으로는 응답자의 신앙 색깔을 파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복음주의 성공회 신자가 있는가하면 신학적 주류에 속한 오순절 교인이 있다.

인종과 역사는 모두 중요한 조사 요인이다. 최근 라이프웨이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운데 복음주의자를 자처하지만 복음주의적 신앙을 가진 사람은 4명 당 1명뿐이다.

백인의 경우 10명 중 6명이고, 히스패닉 미국인은 10명 중 8명으로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조사를 통해 신앙과 소속이 늘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조항이 다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복음주의자’라고 답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복음주의자로 분류된 응답자 모두가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것은 아니다.

또한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칭하지는 않지만 자칭 복음주의자인 사람들과 같은 신조를 갖고 있다면, 그들 역시 복음주의자로 분류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렇다. 리서치의 목표는 미국이란 큰 덩어리를 공통 그룹별로 나누어 이해하는 것이다. 예컨대 리서치 기관은 응답자가 자신을 청장년이라고 하든 장년이라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

명칭이 같다고 해도 해당 명칭에 대한 응답자들의 개념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문지에는 명칭보다는 숫자를 통해 구체적인 연령을 가늠할 수 있는 란을 마련한다.

 

 

배빙턴을 넘어

지난 수년간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리서치 기관들은 응답자의 신앙과 소속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해왔다.

그 결과 복음주의자들을 규정할 수 있는 새로운 조사방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조사방법이란 응답자 자신의 정체성이나 소속보다는 ‘무엇을 믿느냐’ 하는 신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전문 보기:복음주의자를 정의하는 새로운 방식]

 


리스 앤더슨 워싱턴 DC에 있는 전미복음주의협회NAE 회장이다. 에드 스테처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전무이사이다.

Leith Anderson‧Ed Stetzer, “A New Way To Define Evangelical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