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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은 ‘죽어가야’ 주어지는 기회라는 역설그리고 그냥 ‘되살아남’이 아니라 ‘바뀐 삶’에 대한 소망이다
김은홍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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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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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
 오스 기니스 
  복있는사람

 

 







음을 전하다가 이란 감옥에서 4년을 보내다 석방된 이란계 미국인 목사 사이드 아베디니에게 CT 편집장이 질문했다(이 인터뷰는 CTK 6월호에 실을 예정이다). “미국 교회는 어디를 향해 가야할까요?” 아베니디 목사의 대답이다. “미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우리에게 부흥revival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멈칫했다. 길게 말할 것 없이, 내게는 부흥하면 부흥사나 부흥집회가 연상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편견이 있다. 그리고 오스 기니스의 이 책을 읽었다. 내게는 또 하나의 편견이 있다. 편식하는(‘편애’라 해도 좋다) 작가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오스 기니스”라 말한다. 아마 그가 ‘르네상스’renaissance 대신 ‘부흥’revival이라는 단어를 책 제목으로 채택했다면…, 내 반응이 어땠을지 나 자신이 궁금하다.

‘리바이블’이든(곧, ‘부흥’이든 ‘소생’이든) ‘르네상스’든, 오스 기니스는 역사상 유례없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된’ 세상에서 기독교의 ‘소생’ 가능성을 묻고 답한다. 그가 ‘세계화’라는 환경을 중요하게 보는 까닭은 지금이야말로 인간 상호간의 연결이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확장된 시대이며, 그래서 ‘모든’ 인류가 인류생존이라는 ‘동일한’ 문제에 ‘동시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고민은 누가할까? 모든 인류? 세계화라는 말이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에도, 항상 세계인이었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만이 가능한 염려다.

소생은 ‘죽음’이나 ‘죽어감’을 전제한다. 이점에서 그는 서구 기독교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정한다. 그럼에도 그는 소망을 버리지 않는다. 역사의 역설적 진실은, 과오를 인정할 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그가 차용한 르네상스‘들’이 인류의 역사에는 여러 번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독교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점이다. 회개다. 교회의 역사는 곧 회개를 통한 소생‘들’의 역사였다. 따라서 실패한 서구 기독교에는 감히 소생의 기회와 가능성도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또한 서구 기독교의 과오와 실패에 대한 반추요(그는 “분열된 교회”를 서구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주된 원인의 하나로 꼽는다), 하나님만이 허락하시는 미래에 대한 겸손한 성찰이며(“황금기는 과거에 있었던 게 아니라 앞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오직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때뿐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지혜로운 교훈이다(“가장 큰 성공의 시기일수록 가장 큰 실패의 씨앗을 품고 있다” “교회가 가장 잘 전진하려면 항상 먼저 후퇴해야 한다”). 아베디니 목사의 “부흥”이 내 안에 들어온다. 김은홍 CTK 2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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