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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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다양성
  • 크리스티나 클리블랜드 | Christena Cleveland
  • 승인 2019.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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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다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방식

 

크리스티나 클리블랜드의 
진실을 말하자면 TRUTH BE TOLD

나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다양성이 높은 대도시에서 성장했다. 매일 필리피노, 멕시칸, 흑인, 코리안, 백인, 그리고 인종이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골목에서 공놀이를 하고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달려가곤 했다.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 삶이었다. 내가 다닌 학교도 다양했다. 식료품 가게에서 만나는 점원이나 손님들도 다양했다. 우리 교회도 다양했다.

그렇게 30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이 나라의 인종적 지형도 계속 바뀌고 있으며, 점점 더 내 고향마을처럼 되어 가고 있다. 이 같은 인구학적 변화를 연구한 한 보고서는 지난 30년 동안에 도심의 97.8퍼센트, 근교의 97.2퍼센트, 그리고 농촌의 95.6퍼센트에서 다양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서 다양성은 한 지역 전체 인구에서 동일한 비율을 차지하는 인종 집단의 수로 측정되었다.)

미국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지형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에머리 대학교에서 글로벌 기독교를 가르치고 있는 지후 핸슬Jehu Hanciles 교수의 글로벌 이민 유형 연구 자료는 미국의 복음주의는 일반 사회보다 더 빨리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에 미국 복음주의는 비백인이 다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견한다. 이는 상당 부분이 아프리카 그리스도인의 이민 증가에 따르는 결과이다.

 

 

인종갈등―이민자나 난민을 대하는 방식이나 경찰이 흑인 시민을 다루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긴장들―이 자주 발생하는 이 나라에서,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문화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빌립보서 2:1-2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지도자가 되라고 촉구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성령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분열된 세상에서 일치를 위한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이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이 교회에는 해방 노예부터 성공한 여성 사업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유디아와 순두게 사이의 다툼으로 갈라져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제인간처럼 하나가 돼야 한다거나 세상을 동일한 방식으로 경험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다양성 가운데서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심리학자로서 나는 바울의 이와 같은 권고를, 나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그 공감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공통의 목적을 향해 함께 협력하는, (비록 나의 관점과는 대립하더라도)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양성의 경계를 넘어 일치를 이루라는 바울의 요청에 답할 날이 오리라 소망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걸음을 떼어야 하는 몇 가지가 여기 있다.

 

 

1) 당신 주위의 다양성에 주목하라.

우리 지역사회에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가 많다. 당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인구 현황을 알려주는 통계 사이트들에 들어가 보라. 우리 동네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다양한 통계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당신이 하는 교육에서부터 다양성을 가르치라.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나 당신과 다른 인종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인종 · 계층 · 성별 · 정치 · 종교의 다양성을 가르치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당신의 책과 논문, 글, 설교에서 다양성을 이야기하고, 지역사회 주민들과 이것을 주제로 대화하라. 핵심을 건너뛰어, 나는 다음의 복음주의 학자들과 지도자들을 추천한다.

브렌다 샐터 맥닐Brenda Salter McNeil, 캐시 강Kathy Khang, 샌드라 마리아 반 옵스탈Sandra Maria Van Opstal, 마크 찰스Mark Charles, 니키 토야마-제토Nikki Toyama-Szeto, 팀 뮐호프Tim Muehlhoff, 패티 래인Patty Lane, 폴 루이스 메츠거Paul Louis Metzger, 리사 샤론 하퍼Lisa Sharon Harper, 그리고 존 스택하우스John Stackhouse.

 

3)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보라.

다른 사람 입장 갖기의 간단한 연습으로도 우리를 갈라놓는 벽에 균열을 낼 수 있다. 한 사회심리학 연구에서 백인 학생들에게 흑인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경험했는지 설명하는 것을 경청해 보라고 했다.

흑인학생의 입장에 서 보라는 요청을 받은 백인학생들은 이런 요청을 받지 않은 백인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 특정 흑인학생에게 훨씬 더 많이 공감했고 흑인학생들 일반에 대해서도 훨씬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밖에 다른 연구들도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기가 노인, 에이즈 감염자, 영어가 서툰 사람들 같은 다양한 그룹들에 대한 공감과 긍정적 태도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것이 빌립보서 2장의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는 것’의 시작이다.

우리가 생각과 마음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령이지만,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있는 우리들 사이에서도 연합은 이루어질 수 있다. CT
 


Christena Cleveland, “Unified Diversity” CT 2016:6; CTK 2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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